전북문인회 〈일원의 횃불〉3집 봉정

밤새 졸고 있던 외등이
새벽 지게꾼을 마중하니
가고 오는 발소리에 주변이 잠에서 깨고
길섶 뿌연 김이 해장국을 실었나
허기를 부른다

시 박진각 -콩나물 국밥 전문-

원불교 전북문인회가 일원의 횃불을 들고 세상을 밝히려 한다. 전북문인회는 회원 문인지인 〈일원의 횃불〉 제3집 봉정식을 겸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15일 전주교당 1층 소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원기95년 결산 보고와 올해의 사업계획, 회칙개정 및 임원개선이 이뤄진다.

전북문인회 임명인 회장은 "개미가 모여 태산을 움직이듯 작은 소임을 다하려 했다"며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을 앞두고 교단의 주인으로 각자의 소리를 곱고 강하게 내는 역할을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법인절을 맞아 덕진공원과 익산성지에서 시화전을 열며 결속을 다져왔다.

전북문인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원광대 채규판 명예교수의 지도로 창작문예교실을 열고 꾸준히 공부해 왔다. 이영아 사무국장은 "누구나 참여하여 요술방망이를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며 "낱말 하나 감성적인 문장들을 공부하며 전진을 거듭해 다수의 회원이 등단을 하기도 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전북문인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맞아 실속 있고 가치있는 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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