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지도자훈련·대학생지도교무훈련 동시 진행

▲ 훈련에 참석한 대학생들이'세상을 바꾸는 리더'가 되기 위해 기도를 올리며 대학생 교화를 다짐했다.
원대연이 대학생교화의 쌍두마차인 대학생지도교무와 교우회회장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원대연은 1월20~22일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세상을 바꾸는 리더!'라는 주제로 제29차 원대연 지도자훈련과 대학생지도교무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대학생지도교무들과 교우회회장단이 동일한 훈련 속에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지도교무의 경우 학생들이 교화주체로서 인식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반면 학생들은 최근 대학생들의 욕구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전도연 원대연 담임교무는 "지도교무훈련 끝난 후 교무들끼리만 교화대상자들 없이 얘기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므로 함께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대연지도자훈련에 참가한 한 대학생 담당교무는 "이런 고민은 교무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는 줄 몰랐다. 놀랍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훈련평가에서는 교우회 운영과 군종교화의 문제를 회화를 통해 함께 고민한 '다함께 Level Up!'과 '강한 친구 법연만들기' 등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류종인 전남대원불교학생회 지도교무는 "교우회가 친목이 바탕이 되고 원불교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교우회 활동후 다시 청년회로 오는 걸 어색해 한다"며 "청년회로 출석해도 어색하지 않도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뒤 친목 위주의 교우회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마음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의 모색과 봉사활동, 여행 등 활동거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보람을 느끼고 교법을 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등의 교우회 활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됐다.

한편 원대연은 이번 훈련 기간 중 임시총회를 열고 전남대 정법종 교도를 33대 회장으로, 김도인·박지현 교도를 부회장으로 선출하고 교화부장과 총무부장 등 각 부 임원을 인준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국 교우회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교우회 회원들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함께 나가는 33대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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