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품 61} 앎과 실천 갖추는 길로
2012-04-25 장원경 교무
수행품 61장을 통해 지도자(교화자)들은 지도받는 사람들이 모든 사리가 밝아지도록 지도하여 꼭 실행에 이르도록 지도 해야 함을 거듭 다짐하게 된다. 길을 찾는 데 안내판이 필요하듯 실천을 지도하기 위해 말(안내)이 필요하다.
앎과 실천, 인식과 행위의 문제는 일원적인 문제이다.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知)와 행(行)은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진정한 앎은 행위에까지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또, 수행품 61장을 공부하다보면 지도받는 사람들에게는 듣고 또 들으며 행하고 또 행하면 마침내 지행이 겸전한 완전한 인격을 이룬다는 확신과 희망을 심어주셨음을 확인하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천만 부처님 처소에 공양하여 받들기를 쉬지 않으셨다고 한다. 또한 정산종사, 대산종사 같으신 두 분 크신 스승님들도 일생을 통해서 대종사님을 한 순간도 잊으신 적이 없이 마음에 모시고 가르침대로 적공하셨다고 한다. 좌산상사님 말씀에 "이러한 큰 공부를 하기로 하면 스승님과 법을 마음에 모시고 듣고 또 들어 안 들어도 들릴 때까지, 보고 또 보아 안 보아도 보일 때까지, 알고 또 알아 앎이 없어도 다 알 때까지, 하고 또 하여 함이 없어도 절로 절로 될 때까지, 끊임없이 비우고 채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셨다.
하려는 사람앞에는 당해낼 도리가 없다. 요사이 시정에서는 담배를 끊는 것이 정말 어렵고 중요하다고 한다.
금연의 결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천하는 인내와 적공이 중요하다. 되는대로 사는 흡연자로서 금연은 어림도 없다. 다른 사람이 한 번에 도달하면 나는 백 번 천 번을 해서라도 도달한다는 정신이라면 기어코 고난을 돌파해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 비상하는 때가 온다.
고 정주영 회장의 "해보기는 해 봤어? 해보고 나서 안된다고 해라!" 이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공부인들에게도 크게 해당된다. 한두 번 지행겸전의 실패로 "나는 구제불능인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사람이야"하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신분의성(信忿疑誠)의 공부심을 가장 좋은 파트너로 삼아 절망 대신 열정으로,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앎과 실천을 아우르자.
<전 영산선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