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지고 살아야할 세 글자’
조정근 교무 초청, 수원지구 합동법회
2002-07-26 원불교신문
“하나는 괴(壞, 무너뜨릴 괴)이다. 삼독오욕(三毒五慾)으로 찌들어 있는 나를 무너뜨려야 한다. 내 마음 속에는 지금 어떤 마음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닌 마음이 일어나면 이를 무너뜨려야 한다. 나는 무엇부터 무너뜨릴 것인가를 찾아야 하고, 지금부터 하나씩 무너뜨려가는 다짐을 하자.
둘은 도(韜, 감출 도)이다. 잘 사는 것은 복과 혜를 갖추는 것이다. 복과 혜를 만드는 것은 있는 것을, 아는 것을 다 허비하지 말고 덮어야 한다. 다 써버리면 끝이다. 덮어 갈무리를 잘 해야한다. 밭에 곡식을 뿌리고 잘 덮어야 싹을 트고, 뿌리를 잘 덮어주어야 충실하게 열매를 맺어 수확할 수 있다. 복씨를 심는 생활로 잘 덮어 관리를 하는 생활을 하자.
셋은 겸(謙, 겸손할 겸)이다. 작업취사의 핵이다. 겸손이 아니면 허심탄회한 마음이 안되고, 진리에 가까이 다가설 수 없다. 겸손된 생활을 기어코 해내 막힘이 없는 진리의 언덕에 올라서자.”고 설법했다.
이날 합동법회에는 수원지구 10개 교당 교도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