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타원 김원만 정사
경타원 김원만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경타원 김원만 정사(景陀圓 金元滿 正師)가 3월 21일 열반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성품으로 소리 없이 대보은행을 실천했던 경타원 정사는 오직 교화에 정성을 다한 생애를 보냈다. 임하는 곳마다 교화 성장을 이뤄내고, 불사가 필요한 자리에는 불사를 해내는 실력 있는 교화자였다.

경타원 정사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은 신앙으로 승화하고, 철저한 공가생활로 후진들의 모범이 됐다. 교단의 명에는 어떤 계교도 없이 임하는 동시에 교도들을 주인으로 만들어 봉동교당 신축불사, 부천교당 개축불사, 대야교당 이안봉불 불사 등 교화발전을 이뤘다. 특히 봉상교당(현 봉동교당)에 부임했을 때는 14년간 농촌교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교소를 지부로 승격시켰고, 부임하는 곳마다 어린이 한문교실과 야학 등을 개설해 교단의 미래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경타원 정사는 교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교화 성장과 건축 불사 등 교당 초석을 굳게 세운 숨은 불보살이었다”며 “가는 곳마다 제생의세 성업에 낱없이 바쳐 교단 발전의 밑거름이 된 생애였다”고 추모했다.

경타원 김원만 정사의 세수는 96세, 법랍 66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5월 8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4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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