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한약은 건강보험이 되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한의과대학이 모두 사립이고 국립대학에는 없다는 것에 놀라는 이들도 많다. 이 모두 건국 초기에 한의학이 국가 정책에서 배제됐던 결과다. 일본은 첩약(달인 한약)에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는 한의과대학이 없다. 중국은 모든 한약이 보험체계에 들어가 있다. 중국은 모든 성(城)마다 국립중의약대학이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았다.우리의 한의학은 불행하게도 중국식이 아닌 일본식을 강요받았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사랑만큼은 중국에 결코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4.04.25 17:22
-
일원 87상(사목문양 상): 임진왜란 중 일본군 깃발에 일원상이 많은 이유는? 임진왜란을 다룬 많은 연속극에서 일본에서 다이묘들이 일원상을 문장(紋章)으로 사용하는 것을 본다. 원불교 교도의 눈에는 일원상으로 보이겠지만, 이는 뱀눈(사목)을 문장화한 것이다. 사목은 ‘츠루마키(弦巻)’라고도 하는데 이는 활시위를 감는 등나무 고리가 뱀눈을 닮았기 때문이다. 사목 문장을 사용하는 대표적 가문은 가토 기요마사다. 가토는 임진왜란 당시 선봉장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 다이묘다. 일본에는 한 개의 일원상뿐 아니라 3개의 일원상, 7개의 일원상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4.25 17:22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이 종교적 가치 실현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교단 제4대 첫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4월 17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된 중앙일간지 기자간담회에서다.올해 기자간담회는 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을 기념해 익산성지100주년사진전 관람 및 성지순례가 앞서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나 교정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은 비대면으로도 종교적 위안과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종교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정신과 마음의 힘에 대한 관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24 13:02
-
[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는 시창13년도(시창(원기)13년 4월 1일부터 시창14년 3월 말까지)의 결산보고다. ‘제2회 정기총회 결산보고’를 보면, 식순 끝에 ‘소화(昭和)*4년 5월 8일’로 명시돼 있다. 이는 음력 3월 29일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교무부 사업보고서는 (이하 )라는 이름으로 ‘1. 삼강령의 총론, 2. 교육의 조건, 3. 훈련의 방식, 4. 교육통일의 기관, 5. 교육통일기관의 정관(定款)’ 등이 제시돼 있다. (교무부) 사업상황으로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4.21 13:02
-
소태산(박중빈, 1891~1943) 교조께서는 제생의세의 경륜을 1943년 판 제1권에 저술하셨다. 이어 정산(송규, 1900~1962) 종사께서는 원기32년(1947) 교명을 원불교라고 선포하고, 원기46년(1961) 12월에 편수완결 추진을 편수위원 여섯 분에게 유시하고 원기47년(1962) 1월 열반에 드셨다. 《원불교교전》(1962)에 담긴 은 제1권(소태산 교조의 친저)으로서, 제1편 개선논은 떼어져 서품에 요약돼있고, 제2 교의편과 제3 수행편이 새
특별기고
정유성 원로교무
2024.04.21 17:29
-
Ⅲ. ‘일원상의 수행’ 절에 ‘반야지(般若智)’ 살려야(1943) ‘사대강령’의 첫 강령에는 “정각정행이라 하는 것은 일원의 진리 즉 불조정전의 심인을 오득하여 그 진리를 체받아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작용할 때 불편불의 무과불급한 원만행을 하자는 것이며”라 되어있다. 이를 정산종사께서는 ‘일원상’장 제1절에 일원상의 진리로 밝혔고, 제2절 ‘일원상의 신앙’에서 일원의 진리를 체받는 것을 밝혔고, 제3절 ‘일원상의 수행’에서 원만행하는 방법을 밝혔다.원래의 ‘일원상의 수행’은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함으로써 수행의
교리
정유성 원로교무
2024.04.21 17:23
-
[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중국 교화를 위해 일부러 차(茶)와 인연 맺었던 건 아니다.그런데 돌아보면, 기억에 남아 있는 속 이야기 하나가 있었다.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은화와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인 칼에 붙어 있는 옥까지 줘가며 차를 사는 장면. 당시 여중생이었던 강혜전 교무(항주교당)는 생각했다. ‘차가 얼마나 귀하길래 유비는 효심을 저렇게까지 발휘하는 걸까.’ 그 한 생각이 어쩌면 지금의 그를 만든 씨앗 아니었을까.다도는 곧 수행중국 항주에서 강 교무는 ‘정념다도(正念茶道)’ 권위자로 유명하다. 중국의 명문대 절
국제
장지해 편집국장
2024.04.21 17:12
-
[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
[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삶은 만남이다. 사람과 사람 상호 간 정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맺는다. 사랑의 단계다. 서로 마음이 통하면 뜻을 세워서 힘을 모은다. 사랑의 결연(結緣)이 깊어지면 믿음의 결속(結束) 단계로 진화한다. 뜻은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힘이 한 방향이 되면 결실(結實)을 보게 된다. 방향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한다. 미래가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결복(結福)이란 희망의 빛이 현재에서 미래로 인도하는 것이다. 결연은 서로의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사랑받는 것을 싫어할 사람이 없다. 사랑은 주는 것보다 받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4.19 13:02
-
[원불교신문=한영훈 교무]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2023년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비율은 33%였고,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63%였다. 이 설문은 개신교·천주교·불교 신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내용을 보고 ‘만일 원불교가 이 조사에 참여했다면 종교 효능감이 올라갔을까? 아니면 내려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불교 홈페이지 경전법문집에서 ‘활용’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많은 법문이 나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스승님들의 본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원불교가 지
똑똑!청소년교화
한영훈 교무
2024.04.19 13:02
-
본 글은 본지 2160호(3월 27일자)에 게재된 ‘1924, 그해 소태산’ 기고에 대한 변론이다. 기고자의 글을 내용 수정없이 싣는다. - 편집자 주 들어가는 말서울원문화해설단이 창단된 이래로 6,000여명의 출가·재가 분들이 서울 성적지를 다녀가셨다.9년째 해설사로 활동하며 소태산과 제자들이 활동했던 곳의 정확한 위치와 노선을 파악하여 해설의 질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그래서 '소태산 서울을 품다' 저자인 방길튼 교무와 서울원문화해설단 단원인 윤지승, 박혜현은 5개월의 연구 끝에 소태산의 서울 첫 상경의
교화
글. 서울원문화해설단장 박혜현 (공동 연구자 방길튼 교무·윤지승 교도)
2024.04.19 13:02
-
Q.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화장 말고 꼭 본인 무덤에 모셔지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하십니다. 그런데 집안에는 선산도 없고 요즘 매장도 정말 어렵다는데 금액 문제와 같이 현실적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어요. 할머니 마음이 다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살아있을 때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죽어서는 좋은 곳에 묻히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실현하기 어려울 때에는 삶에 대한 좌절이나 슬픔이 들기도 합니다.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이는 자신만을 위한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4.18 15:39
-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돈다. 이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벽 미사일와 드론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세계는 이를 예의주시하며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일어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전쟁이 도화선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세계는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상자의 대부분은 전쟁 당사자라기보다는 무고한 양민이 대부분이다. 권력자들은 여러 가지 명
사설
원불교신문
2024.04.18 16:26
-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15년(1930) 금강산을 방문했다. 내금강 일원과 외금강을 둘러본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여관 주인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 신성품 12장)도 나눴다.익산총부로 돌아온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금강산 여행에서 얻은 소감을 전하며 지었던 싯구를 전했다. “보습금강경 금강개골여, 이것은 금강산 구경을 기념키 위하여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조선갱조선, 이것은 속인을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여래도중생, 이것은 불제자인 승려를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다.”[2024년 4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4.18 16:26
-
[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깨달음의 달, 4월이 시작됐다. 원불교를 창시하신 소태산 대종사는 교리를 직접 친제하며, 이웃종교와 달리 법규의 중요성을 교리와 함께 중시했다. 우리가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즉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네 가지 은혜 중 하나가 ‘법률은’이다. 그 중요성을 교리 곳곳에 심어 제자들에게 실행케 했다. 보통급을 지나 특신급의 자격으로는 ‘우리의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며’로 되어 있다. 이때의 ‘대강’은 대충이 아니라 ‘대체 강령’이다. 특신급부터는 교리와 법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 진리와 나와의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4.18 09:25
-
[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1951년 한의사 제도의 부활로 한의학이 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 먼저 국가 교육기관이 설립되지를 못했다. 어떤 국립대학교에도 한의과대학은 없었다. 지금도 우리나라 11개 한의과대학은 모두 사립대학이다.한의사를 위한 법도 없었고, 한의학을 국가 정책으로 다루는 부서도 없었다. 1993년 한약분쟁 때 한의대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겨우 한방정책관실이 보건복지부 내에 설치됐다. 이후 한의학육성법도 제정됐다.하지만 학생들이 요구했던 국립한의과 대학 설립은 좌초됐다. 가장 먼저 시도했던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4.04.16 16:13
-
[원불교신문=허성원 교도] 나는 신입사원 시절 “진인사대천명이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와 지시, 과도한 업무량, 무리한 일정 등 이런 모든 일들은 나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만연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나뿐 아니라 이 시대 수많은 사람에게 예외 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함께 내일을 도모하던 동료들이 지쳐 떠났다. 나는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왔던 소신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며, 이런 현실에 때로는 분노가 일었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한 교도
은생수
허성원 교도
2024.04.16 14:22
-
화날 때는 기분이 안 좋아지고 마음이 커져서 터질거 같아요.소리 지르고 싶지만 나는 참을 수 있어요./ 애월원광어린이집[2024년 4월 17일자]
하늘사람 마음일기
김나은 어린이
2024.04.16 16:13
-
2023년 12월 5일 서울 청와대에서 정신건강정책 선포대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정신건강 위해 국가가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2024년 7월부터 전국민 마음투자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국민 마음건강과 관련한 전문가 상담학계(한국상담학회와 상단협 임원진 참석), 심리학계(임상심리학회 임원진 위주 참석), 정신의학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임원진, 5차 회의부터 참석)와 모여 이 사업의 서비스 제공자 대상 및 사업 운영 방식, 매뉴얼 작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하지만 국민의 마음건강을 위한 공공복지적 측면의
교화
한국상담학회
2024.04.11 16:23
-
1. 중앙총부 정문 원기69년(1984) 5월 수원교당 관산 조대진 대호법이 특별희사해 세워졌다. 원기89년(2004) 4월 26일에 현판 봉고식을 했다.② 청하원 원기19년(1934) 완성된 원불교 창립과 발전에 기여한 이공주·박창기 모자의 사가였고, 교단에 기부하면서 소모임 장소 및 응접실로 사용됐다. 특히 원기20년(1935) 여름, 도산 안창호가 전국 각지를 순회할 때 중앙총부를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난 장소다.③ 구정원소태산 대종사와 은자녀(恩子女) 결의를 맺은 신영기 교도 사가(원기20년, 1935)였으나 교단에 기부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4.04.11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