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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정관평(貞觀坪)은 소태산 대종사와 8인의 제자들이(정산종사는 방언공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음) 저축조합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개펄을 막아 마련한 농경지다. 원기3년(1918) 3월 방언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원기4년(1919) 3월까지 만 1년 동안 방언공사가 이뤄진 영산방언상(靈山防堰相)의 현장이다. 간석지에 방언답을 막고 처음 농경지를 마련했을 때 지역 주민들은 9인이 만든 논이라 해서 구호농장(九虎農場)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훗날 원기19년(1934) 10월에 발행된 〈회보〉 제12호에서 정관평이라
문화
유원경 기자
2024.03.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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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정관평 방언사무소 터’는 원불교 교적 제1호로 등록돼있으며, 강변주점이라고도 불린다. 고진관이라는 이가 운영하던 강변 나루 주점을 매입해 소태산 대종사와 제자들이 방언공사를 진행할 때 임시사무소로 사용했던 곳이다.‘정관평 방언사무소 터’는 영촌마을 앞 갯벌의 주막으로 현 위치로 보면 영산선학대학교 주차장 앞의 삼거리 도로 일부와 그 옆 농토(길용리 170-1)다.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가 구호동 가산을 정리했을 때 임시 거주처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정관평 방언사무소 터’가 그 임시 거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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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4.03.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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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돛드레미 최초법어 터는 현 행정지명상으로 영광군 길룡리 구내 범현동(帆懸洞)이다. 당시에는 이씨제각(李氏祭閣)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현 사회를 본 첫 감상’과 그에 따른 새 세상 건설의 대책을 ‘최초법어’로 발표했다.원불교 영산성지에 있는 마을인 돛드레미의 지명은 ‘돛단배가 법성포를 향해 가는 포구’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선진포와 강변 나루에서 흘러나온 돛단배가 와탄천에 굽어 돌아 구수리와 소드랑섬을 지나 법성포로 간다고 해 돛드레미라고 불린 것이다. 후에 범현동이라 칭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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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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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영산성지 노루목 대각터는 소태산 대종사가 일원대도를 증득한 곳으로, 교단에서는 성적 제1호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원기100년을 기념하며 교단은 대각터 정비와 대각탑 건립을 추진했다. 장차 세계적 종교의 성지로서 많은 순례객들이 찾게 될 영산성지 대각터이기 때문에 정비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였다. 원기56년(1971) 만고일월비가 세워져 대각의 징표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으나, 버려진 비석을 주워 앞뒤를 깎아 세워 아쉬움이 많았다는 의견에서 재조성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또한 대각터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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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4.0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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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가 종교 이념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연을 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립예술단이 주최한 종교평화음악회에 함께 한 것이다.12월 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쉬었던 활동을 재개한 대구경북교구 원음합창단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4대 종단 합창단과 함께 원불교 성가 및 대중가요를 선곡해 평화적 하모니를 자아냈다.황성학 대구경북교구장은 “종교평화음악회는 종교 간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꿈꿔 나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함께 모으는 시간”이
문화
김도아 기자
2023.12.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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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소태산과 초기교단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기록유산’이 정선(精選)되고, 현대화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12월 20일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이하 기록유산사업단)이 10년간 이어질 대장정의 첫발로 (이하 )를 발행했다. 이는 기록유산사업단의 1차년도 성과물로 원불교의 초기 기관지인 을 총 3권으로 나눠 담은 것이다. 〈총서〉는 원문과 현대문, 원본을 스캔해 이미지로 담아냈고, 연구자나 일반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발간에 앞서 기록
문화
이현천 기자
2023.1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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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올해 떠난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영화로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열렸다. 12월 1~3일 서울 흑석동 소태산갤러리 및 온라인에서 함께 열린 제7회 소태산영화제가 마련한 자리에서다. 참석자들은 올해 열반한 전이창·전팔근 원정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백년의 유산-11제자의 증언’을 함께 보고, 정현숙·황상원 교무와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로 그리움과 존경을 나눴다.12월 2일 상영된 ‘공심 있는 공인-아타원 전팔근 원정사’ 편에서는 가족인 전종오 교도(분당교당)가 회화에 참여했다. 그는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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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통일교화의 역사와 혼을 되새기는 제2회 북안동아카데미가 12월 5~19일 열린다. 북안동은 원기33년(1948) 봉불한 개성교당의 소재지인 개성시 북안동 312-2번지에서 따온 이름으로, 통일교화 시대 재가출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해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올해는 정도상 작가(법명 법현, 전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의 ‘분단체제와 국제정세’(5일), 김태현 목사(한국종교인평화회의 남북교류위원회)의 ‘남북교류 확인하기’(12일)등의 강의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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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대학생과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담아낸 숏폼(짧은 영상)들이 화제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실시한 제4회 청년대학생 영상공모전은 마음공부와 은혜, 감사, 희망, 환경, 원불교라는 주제로 60초 내외의 숏폼 작품을 공모했다. 11월 9일 발표된 수상작들은 최신의 릴스, 숏츠 등을 반영한 패러디를 비롯, 빠른 해설 및 전개가 눈에 띈다. 1분 분량의 숏폼은 최근 점점 짧아지는 추세로, 15초 안팎의 광고 시간 내에 원불교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소재 부문에서는 청년 세대의 솔직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2.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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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56년(1971) 개교반백년기념사업중 하나로 원불교 영산성지 노루목에 세워진 소태산대종사대각비(만고일월비)는 소태산 대종사의 28년 제도사업을 추앙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다.만고일월비가 들어서기 전까지 대각터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터임을 표시하기 위해 주변의 자연석을 탑처럼 쌓아 올려 그 자리를 표시했다. 또한 순례객들은 그 표지석을 향해 소태산 대종사를 추모하며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만고일월비와 일원탑이 조성돼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기념하고, 대각터 앞으로 다리가 놓이고 일원탑 앞에 광장처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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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대학교병원교당(이하 원대병원교당)이 교직원들의 화합과 인성 함양을 위한 문화법회를 열어 법흥을 키우고, 교화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았다.11월 22일 원광대병원 대법당에서 열린 문화법회는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우울증을 주제로 이상열 교수(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번 강의에서 이 교수는 현대인의 우울증 원인, 증가와 그 영향,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법 등을 설명하며, 우울증 극복에 대한 견해를 설명했다.이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 SNS의 정보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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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익산시 ‘4대종교 한마음합창제’가 11월 2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이번 합창제는 ‘익산 방문의 해’의 일환으로 4대 종교(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불교) 대표 합창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는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원불교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은 ‘이 몸이 성도하여’ ‘일원화 피우리라’ ‘만남’ 등 성가와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객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무대로는 4대 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바람의 노래’를 끝으로 화합의 장이라는 말에 어울리도록 4대종교
문화
이여원․민소연 기자
2023.1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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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은 소태산영화제가 더욱 영성적이며 참여적인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12월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소태산영화제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2월 1일 명절대재를 기념해 스승님의 추모다큐를 선보이며, 작곡가 원일 감독의 음악명상 사운드 메디테이션과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새만금 환경문제를 기록한 와 2023 가톨릭영화제 수상작 ,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 수상작 6편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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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람과 일상을 찍는 사진가’ 양시영 사진가의 카메라 앵글이 원불교 역삼교당을 비췄다. 비교도인 사진가가 담아낸 원불교는 엄숙하기도, 다정하기도 하며 역동적이고 힘차다. 지난 1년 동안 역삼교당과 함께 하며 탄생시킨 양 사진가의 작품들이 11월 4~19일 역삼교당 원스페이스(Wonspace) 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원불교의 사람들과 교당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번 전시는 ‘다함께 역삼, 사진으로 보는 2023년’이라는 제목으로 11월 5일 오픈했다. 양시영 사진가는 김호석 한국화가와 함께 신항균 교도회장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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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 원기원년(1916) 4월 28일(음력 3월 26일) 이른 새벽에 우연히 정신이 쇄락(灑落) 해지며, 전에 없던 새로운 기운이 있으므로, 이상히 여기며 밖에 나와 사방을 살펴보니 천기가 심히 청량하고, 별과 별이 교교(皎皎) 한지라, 이에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뜰 앞을 배회했다. 문득 이 생각 저 생각이 마음에 나타나, ‘그동안의 지내 온 바가 모두 고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며,‘고생을 면하기로 하면 어떻게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날이 밝으면 머리도 빗고 손톱도 자르고 세수도 하리라’는 생각
문화
원불교신문
2023.11.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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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7대 종단이 가을 주말, 청계광장에서 다채로운 무대와 체험으로 시민 및 관광객들을 만났다. 10월 21일 대한민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이하 축제)를 통해서다.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가 함께 한 축제는 각 종단이 준비한 공연 무대와 부스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그중 원불교의 무대와 체험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트로트 가수 김성곤 교무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에 더해 체험으로는 털실 철사(모루) 키링만들기, 전통매듭 원만이 만들기, 타투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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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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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을 이루기 전 노루목(대각터) 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귀영바위 집은 관리도 잘 안되었던 곳이었고, 또한 여름에 장맛비로 인해 무너지게 된 사정이 있어서다. 이 무렵 소태산 대종사는 김성섭(팔산 김광선)의 주선으로 선운사 산 너머에 있는 친지의 초당에서 3개월간 적공의 시간을 갖고 돌아와 다시 입정의 시간을 보낸다. 25세(1915)의 청년 소태산 대종사가 입정에 들었던 노루목 집은 부엌 1칸에 방 2칸으로 된 초가집이었으며,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얻은 후로도 오랫동안 이곳에는 사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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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무와 청년교도들로 구성된 ‘원불교팀’과 연예인·뮤지션이 모인 ‘아티스타’의 축구경기가 열렸다. 9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축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친선경기는 남성교무들의 수행·친교모임 금강회와 청년교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 방향으로 눈길을 끈다.원불교팀과 아티스타 두 팀의 경기가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얼마 전 ‘사랑의 소화제’라는 곡을 발표한 김성곤 트로트 가수교무의 역할이 컸다. 교무이자 가수로 양팀에 소속된 김 교무가 만남의 자리를 주관한 것이다. 이번 경기는 그동안 원불교팀에서 금
문화
이현천 기자
2023.10.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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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귀영바위의 굴은 깊이가 대략 130㎝, 높이 120여 ㎝ 정도로 성인 남자 한 명이 들어앉을만한 작은 공간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귀영바위 굴에 앉아 ‘장차 이 일을 어찌할꼬’하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이 무렵은 소태산 대종사가 귀영바위 집에서 가사책임과 함께 구도 생활이 이어지면서 ‘구도의 자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난 시기다. 가슴에 맺힌 의문을 산신령이나 도사에게 구하려 했던 자세에서 자신 안에서 찾게 되는 과정으로 변화되는 때였다.그 때문에 귀영바위의 굴은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에 있어 중요한 역사의 배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0.08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