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에게 “어떻게 사냐”는 질문을 받으면 남자는 ‘그랜저’, 여자는 ‘밍크’로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밍크는 모든 ‘엄마’들의 로망과 다름없었다.그러나 이제 ‘밍크’의 시대는 끝났다. 아니, 꼭 끝내야만 한다. 밍크코트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게 된다면 말이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인간에게 ‘옷’을 제공하기 위해 죽어간다. 모피코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적게는 수십마리, 많게는 수백마리의 야생동물의 희생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밍크, 여우,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햄버거와 아마존. 생뚱맞은 듯한 이 두 단어는 ‘환경’이라는 안경을 쓰고 보면 ‘나비효과’로 읽힌다.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패스트푸드 1순위 햄버거는 열대우림과 맞바꾼 음식이다. 햄버거 판매량이 급증하며 햄버거 패티로 사용될 소를 사육하기 위해 중앙아메리카의 대규모 열대림은 물론, 세계 최고의 생태계 보고라고 일컬어지는 아마존의 3분의 1이 베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조성됐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적법한’ 절차는 당연히 생략됐다. 이런 사실이 방송을 타고 전 세계에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흔히 쓰이는 서식지라는 말의 ‘서(棲)’는 나무에 새가 앉을 때 붙잡는 가지란 뜻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서식지는 터전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됐는데, 이때 새는 절대 나무를 ‘세게’ 움켜쥐지 않는다. 나무에 ‘깃들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를 터전으로 삼고 산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세게’ 움켜쥔 채로 살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약 100년, 지구 나이로 치면 ‘눈 깜짝할 새에’ 빙하기까지 이겨낸 지구가 어느덧 폐허의 위험수위까지 밀려나버렸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고 건강하게 지구를 ‘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