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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정신이 교단의 생명한때 정산종사께서 “서울의 부호 한 사람이 무거운 소금 지게를 지고 가업을 일군 조상들을 기리며 그 소금 지게를 사당에 보관해 대대로 근검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는 예화를 말씀하시며, 우리 교단도 소태산 대종사님과 구인선진들의 근검과 혈성으로 이뤄진 사업의 근본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함을 극진히 당부하셨습니다.돌이켜보면 교단이 어느 한때인들 어렵지 않은 때가 있었겠습니까만 제가 생각해 볼 때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대종사께서 대각을 하시고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교도 한 명 없고, 재산 하나 없었던 그때였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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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10.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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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표준을 어떻게 잡는가에 달려있어문: 교당에서 일기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강항마위에 오른 분 중에는 탐심, 진심, 치심에 가리고 아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보이는데도 계문을 대조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부가 순숙되지 않았음에도 법사라는 틀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자신을 살펴봐도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지 못하면서 마음을 챙기지 않고 상시일기를 점검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답: 우리가 공부를 하다보면 자기 스스로 어떻게 표준을 잡는가에 따라 그 공부가 달라집니다. ‘온전(穩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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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8.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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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일 참다운 선을 닦고자 할진대 먼저 마땅히 진공(眞空)으로 체를 삼고 묘유(妙有)로 용을 삼아 밖으로 천만 경계를 대하되 부동함은 태산과 같이 하고, 안으로 마음을 지키되 청정함은 허공과 같이 하여 동하여도 동하는 바가 없고 정하여도 정하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작용하라. 『정전』 수행편 무시선법 중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동정간 정신을 성성적적(惺惺寂寂) 적적성성 하게 하고 한결 되게 하여여의자재(如意自在)하게 만드는 산 선법이다.○ 정력(定力)을 얻을 때까지 마음을 멈추자. (수호 = 검문소 설치)○ 혜력(慧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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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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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나의 큰 서원은 일체 동포를 하나도 빠짐없이 부처로 만드는 일이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하셨나니, 우리는 대종사께서 가르쳐 주신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며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거듭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처를 이뤄야 할 것이니라.”『대산종사법어』 훈련편 1장 교단 4대 결복기 교운을 맞아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금년에 현지로 가셨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50여 년 전 숭산 박길진 종사와 아타원 전팔근 종사께서 회의차 미국을 가실 때 중앙총부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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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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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위 이상 법위, 6년마다 탄생올해는 전국적으로 ‘법위사정(法位査定)’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위사정은 지난해 그 규정을 조금 바꾸게 됐습니다. 예전과 같이 3년마다 실시하되 정식사정은 6년 단위로 하고, 중간사정은 예비사정 과정을 두게 됩니다. 이는 예비사정 시 항마위 사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항마위 이상의 법위는 6년마다 탄생하게 됩니다.그렇다면 왜 그렇게 했을까요? 대종사님께서는 원기12년 처음으로 법위사정을 실시하시고 이를 대중에게 발표하셨습니다. 그 본의는 법위를 살아생전에 인증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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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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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성업봉찬, 대종사께 보은하는 길대산종사께서는 2대 말 교단 100주년을 앞두고 ‘대적공실大積功室’ 법문을 천명하셨습니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집집마다 부처가 산다’고 명확히 방향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한 세상을 만드시고자 원기60년 생전 법강항마위를 처음으로 사정하셨고, 원기72년에는 출가위를 배출하셨습니다.지금은 항마위가 많아졌고 교단의 풍토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생전 항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부처는 항마위 이상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분들을 항마위로 올리는 데에 대중의 많은 반대가 있었고 대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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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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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교단에 들어와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바로 ‘주인主人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예전에는 보통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한 말씀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대산종사님께서는 출가위를 말씀하시면서 “출가위가 다른 것이 아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고 하셨습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를 다른 말로 하자면 ‘교단의 주인이 됐다’는 뜻이며, 조금 더 심오한 말로 바꾸면 ‘대의大義를 잡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신심 공심 있는 분이 바로 주인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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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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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출가식을 거행하는 스물네 분 교무님.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 분 한 분 보람 있는 전무출신의 생이 될 수 있기를 심축합니다.삶의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오늘 여러분에게 일생의 표준이 될 만한 말씀을 몇 가지 전할까 합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우리가 일생을 잘 살려면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우리가 일원주의 교법을 배우고 살아가는데 그것 말고 또 무슨 철학이 있고 표준이 있어야 하는가’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이 말씀을 오랫동안 연마해 보니 다른 뜻이 아니라 우리에겐 이미 수많은 법문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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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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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국내외 모든 교도님과 교무님, 모든 국민과 인류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신년에는 모든 일들이 원만성취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저는 거년을 보내며 어렵기도 했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그 어려움으로 인해 한 가지 얻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님과 9인 선진님, 그리고 역대 어른들께서 혹독한 고난 속에서도 이 회상을 창립하셨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이 말로만 들리고 마음속으로는 공감이 덜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코로나로 인해 모든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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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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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길문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승을 의심하거나 신성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답 나는 어른들에게 은혜를 받기만 했습니다. 내가 군에서 제대하고 처음 모신 어른이 다산 김근수 종사이십니다. 10년간을 모셨는데, 다산종사께서는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떠나서 항상 공경심으로, 같은 마음으로 대하셨습니다.언젠가 그 어른이 앉아서 양말을 빨고 계시는데, 내가 하겠다고 해도 절대로 안주십니다. 10년간을 모시면서 양말 한번을 못 빨아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자력생활을 하셨습니다. 또 당신께서 다음날 10시 어디로 가신다고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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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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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위聖位는 벼슬이라 하지 않고 위位라 하는데 법위등급에서 보면 법강항마위에서 대각여래위까지이다. 따라서 인작人爵보다는 천작天爵이 좋고, 천작보다는 성위聖位가 좋은 것이니 정신을 차려 공부하자.” 『대산종사법문3집』 교법 81장도가의 명맥을 이어가는 길문: 출가의 길을 걸으며 이제는 나가지 않고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표준을 잡고 싶습니다.답: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요훈품 41장에서 “도가의 명맥命脈은 법의 혜명慧命을 받아 전하는 데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의 혜명을 제대로 이으려면 우리가 여래如來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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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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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은 사은의 본원이요 여래의 불성으로, 무생법인無生法印이요, 대적광전大寂光殿이요, 복혜원천福慧源泉이요, 무진장보고無盡藏寶庫요, 삼세제불의 도본圖本이자 천만경전의 근원이니라.”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10장본성, 진리와 내가 가까워지는 힘대종사님께서는 정전 일원상의 진리 장에서 ‘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本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이며, 일체중생의 본성本性이다’ 하시며, 본원과 심인, 본성 자리를 밝혀주셨습니다.이것은 일원상과 우리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표현해 주신 것입니다. 나와 우주만유의 본원은 어떤 관계인가? 나와 제불제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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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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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명맥命脈은 시설이나 재물에 있지 아니하고, 법의 혜명慧命을 받아 전하는 데에 있나니라.”『대종경』 요훈품 41장 만일 하나만을 취하라 한다면나도 교단에 들어와서 산지가 5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제 퇴임을 하고 일생을 마무리할 때 ‘무엇을 챙겨서 갈까?’ 그 생각을 곰곰이 해봤습니다. 이렇게 상당한 세월을 살다보니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교법도 좋고 법력도 중요하지만 그중에 하나! 오직 하나만을 취하라고 한다면 나에겐 ‘신심信心’이 그 답이었습니다.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일생을 통해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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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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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위 교단 내 일 - 시방오가 - 큰집 살림○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 건설- 제법주制法主, 맡은 일마다 다 성공시킨다, 제중의 실적○ 모든 종교의 교리 정통- 주법에 맥(법가지法可止), 교단 대의에 합한다, 일원대도 원성圓成○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서 일체생령을 위하여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는 위- 불원천不怨天·불우인不尤人, - 아집我執·법집法執·소국집小局執·능집能執을 벗어났다.- 부모의 마음, 육근합덕 六根合德※ 출가위가 늙으면 여래다. 소태산 대종사의 열반 전 부촉소태산 대종사께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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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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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어려운 것 당연하다우리들은 참 욕심이 많습니다. 대종사께서 온 힘을 다해 적공하시어 깨달으신 진리인, 정전을 딱 보고 어렵다고만 합니다. 사실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처음 대할 때만 그런 것이지 자꾸 접하고 익히고, 요령이 잡히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대종사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일러주셨기에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진리를 모르면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는 정전의 제일 앞 장에 일원상의 진리를 밝혀주신 것입니다.일원상 진리에 대한 의심우리는 일원상의 진리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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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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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내 법이 정법이라면 지금 사람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천년 만년 뒤에라도 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 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 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 한 사람이 되는 데 노력하기 바라노라.」 대산종사법어 회상편 37장 4대를 책임질 인물교단 4대말이 몇 년입니까? 원기144년입니다. 지금부터 39년 남았습니다. 여기에서 제일 나이 적은 사람이 21살이라 하니, 교단 4대말이 되면 그 사람 나이도 60살이 됩니다. 그 나이면 한창 좋을 때입니다. 아마 한 40년 후에는 그때 나이 8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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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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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기도를 하는데 일심이 되지 않습니다. 만덕산에서 100일 기도를 결제하고 현재 회향기도 중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일심이 되지 않던 기도가 100일이 된 지금 점점 마음에 힘이 쌓이게 됐습니다. 이 힘으로 기도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해제를 하니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어떻게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강법인 예비교무)답: 하고 또 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기도해야 합니다.사실 나도 기도 공부에 신심이 나질 않았습니다. 선禪은 그 체험이 분명하여 해볼 마음이 나는데, 기도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진리가 응하는지 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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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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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禪房이다.공부인은 매 순간이 선방이다.많은 사람들이 마음공부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작 자신의 마음은 알고 있을까? 가끔씩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대산종사님의 법문이 있다. “모두 정신 차려서 공부해야 된다.다 같이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자. 지금 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70살이 된 할아버지가 세수를 하고 깨진 거울에 얼굴을 들여다보기에, “무엇이 예뻐서 얼굴을 들여다 보시오.얼굴만 비춰 보지 말고 마음도 거울에 한번 비춰 보시오” 하였더니,“어떻게 마음을 봅니까” 하더라.그 할아버지는 70살이 됐어도 마음을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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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안세명
2019.10.1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