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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2007년 10월, 패션 잡지에 상반신 누드 사진을 실어 파문을 일으킨 국립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주원 씨가 감봉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다. 김 씨가 ‘발레단 이외의 예술활동을 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복무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순수 예술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가질 기회라고 판단했다. 내 몸을 여과 없이 기록하고 싶었다”고 했다. 복무규정이 타당한 것인지 또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것인지, 그런 낡은 관료적 잣대로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 특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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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1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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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불교의 탄생 분위기는 사회집단의 이해관계에서는 냉소적이었다. 그러나 종교가 세속화되어가면서 집단을 형성하고 또 나름대로 삼보(三寶)를 존경의 대상으로 설정하면서 자기모순이 생기게 되었다.유대교 전통의 종교는 좀 다르다. 황량한 사막의 분위기 때문인지 공동체의 결합성이 강하다. 그 공동체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윤리적으로 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불이익을 당한다. 그래서 유대교 전통의 종교는 타인에 대해 선교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물론 힌두교 계통의 인도 종교들도 포교 활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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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10.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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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뢰가 그 바탕이었다면 삼권분립을 할 필요도, 선거로 공직자를 선출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스템을 믿었다. 시스템이 선(善) 작용을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 만들어진 시스템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삐걱거리기 마련이다.‘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기독교 신자’가 된다는 것이 아니고, ‘붓다’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도 ‘불교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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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10.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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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의 공동체, 불법연구회공동체는 인간적인 성숙의 과정이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사랑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다. 공동체는 그곳에서 어떤 테크닉만을 배우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니고, 참가자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공동체는 인간관계에서 문제와 갈등을 넘어 어떤 모습을 가져야하는가 깨우침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타자를 만난다는 것은 곧 ‘싸움’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가 보다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바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 타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세히 보면 산다는 것은 낯선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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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10.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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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구르지예프 공동체 (3)방탄소년단(BTS)이 부른 ‘팔도강산’가사를 보자. “서울 강원부터 경상도 충청도부터 전라도/ 마마 뭐라카노!(What!) 마마 뭐라카노(What!)/ 서울 강원부터 경상도 충청도부터 전라도/ 우리가 외롭다고 전하랑께(What!) 우린 멋져부러 허벌라게/ 아재들 안녕하십니꺼 내카모 고향이 대구 아입니꺼/ 그케서 오늘은 사투리 랩으로 머시마, 가시나 신경쓰지 말고 한번 놀아봅시다./ 거시기 여러분 모두 안녕들 하셨지라 오메 뭐시여! 요 물땜시 랩 하것띠야?/ 아재 아짐들도 거가 박혀있지 말고 나와서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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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10.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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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구르지예프 공동체 (2)볼셰비키 혁명을 피해 흑해 부근의 캅카스 지방으로 내려가 있던 구르지예프는, 1917년 6월 모스크바에 있던 10여 명의 제자들을 캅카스 산맥의 북쪽 산 중턱에 있는 에센투키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6주 동안 밤낮으로 전대미문의 강력한 훈련기간을 가졌다.그는 이 훈련에서 자기의 포부와 아이디어 그리고 훈련 방법들과 그것들의 소종래 및 공부의 방향로를 제시했다. 이 훈련은 제자들에 대한 훈련도 훈련이지만, 자기가 구상하고 있는 일련의 공부 방편들과 미래에 세워질 학교(공동체)에서의 적용 여부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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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9.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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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 (2)313년에 로마로부터 기독교가 공인된 후, 교회가 권력을 등에 업게 되자 교회는 순수성을 잃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일강 유역 사막지대에 수도원이라는 공동체가 생겼다. 소위 모나스티시즘이다.초기에는 교회 내에 만연한 부패와 관습적 예배 등 맥빠진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점차 로마의 조세제도, 세리나 토지관리인의 횡포가 심해지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각성된 농부들의 움직임도 수도원 문화의 형성을 촉진했다. 영어로는 이들을 앵커라이트(anchorite, 은둔자)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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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9.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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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 (1)예수의 가르침은 시스템적인 것과는 좀 다르다. 그의 긴박한 생존의 모습에서는 그럴만한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그가 12살 때쯤 사람들의 이목에서 사라진 뒤 30세 정도에 공생애에 들어올 때까지, 그 중요한 시절에 어디서 무엇을 하며 자신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 시켰는지는 아무런 기록도 없다. 그러나 그런 심오한 영성을 가진 인물이, 그런 종교적인 천재의 자질을 가진 청년이 소위 말하는 쿰란(에세네) 공동체 같은 곳을 기웃거리지 않았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사해 지역의 쿰란은, 20세기 중엽에 발견된 사해 사본과 그 발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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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8.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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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2)불교 공동체인 승가에서 율장이 만들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욕망의 덩어리이므로 그것이 잠깐 승가 안에 들어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원치 않았던 또 다른 세상을 만든다. 수행자들 사이에 피치 못할 충돌이 생기게 되고 또 서로 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 때문에 규칙이 필요하다.엄밀하게 계와 율은 다르다. 계(戒)는 승가라는 종교 집단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해도 좋은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지키는 사회의 윤리·도덕과도 같은 것이다. 율(律)은 승가라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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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8.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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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가톨릭의 〈성 베네딕도 규칙서〉 제1장에는 네 종류의 수도사가 나온다.회수도자(會修道者), 독(獨)수도자, 사라바이따(sarabaita: 몇 명씩 무리지어 제멋대로 사는 수도자), 기로바구스(girovagus:떠돌이 수도자). 베네딕도는 사라바이따와 기로바구스는 참된 수도자가 아닌데 특히 기로바구스가 질이 더 안 좋다고 했다. 정해진 규율을 벗어나 자유분방하게 무리를 지어 다니는 수도자가 더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네딕도가 원장으로 있을 때, 청빈·순결·순명이라는 세 가지 수도원의 원칙 중에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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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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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물론 타고나기도 하겠지만, 세상에 어려운 일이 많다 해도, 다른 사람의 스승 노릇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을까? 그래서 그런가 절집에서도 상좌 하나마다 지옥문이 하나씩 열린다는 말도 있다.공동체 개념을 체계화한 독일의 사회학자 퇴니스는 28세 때 저술한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에서 그것을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와 게젤샤프트(이익사회)로 구분하였다. 공동체는 특정한 사회적 공간에서 공통의 가치와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다.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는 혈연공동체로 개인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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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7.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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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2) 실시품 44장의 ‘각처를 돌아다닌 한 사람’이란, 전주사람 거지 대장 ‘거두리 참봉’이라 불렸던 이보한을 말한다. 그는 익산 목천포에서 8백석 지기 지주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서출인데다 어머니를 일찍 사별하고 홍역에 걸려 심한 신열로 한쪽 눈을 실명하여, 평생을 한쪽만 검은 유리알을 박은 안경을 끼고 살았다. 그는 총명하여 어려서는 한학을 익히며, 또 미국 선교사에게서 영어를 배워 능통하였다. 그는 전라도 기인으로 독립지사며, 거지 대장, 개신교 신자로 많은 일화를 남겨 전주 익산 일대에선 ‘거두리 참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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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7.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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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1)“대종사 설법하실 때에는 위덕이 삼천 대천 세계를 진압하고 일체 육도 사생이 한 자리에 즐기는 감명을 주시는지라, 이런 때에는 박사시화, 문정규, 김남천 등이 백발을 휘날리며 춤을 추고 전삼삼, 최도화, 노덕송옥 등은 일어나 무수히 예배를 올려 장내의 공기를 진작하며, 무상의 법흥을 돋아 주니, 마치 시방세계가 다 우쭐거리는 것 같거늘, 소태산 대종사 성안에 미소를 띠시며 말씀하시기를 ‘큰 회상이 열리려 하면 음부에서 불보살들이 미리 회의를 열고 각각 책임을 가지고 나오는 법이니 … 한 제자 여쭙기를, ‘우리 회상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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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7.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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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구르지예프구르지예프의 공부법은 유럽에 소개될 때부터 ‘시스템’이라고 불렸다. ‘시스템’을 강조한 그의 공부법은 인간 의식의 향상을 위한 역사에서 하나의 특징으로 남는다.『위대한 패배자』란 소설로 알려진 볼프 슈나이더는 ‘지구는 좌절의 별’이라고 했다. 슈나이더는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되는 수정란 시절부터 이미 저마다 다른 인생의 출발점이라는 좌절과 고통이 동행하는 지구를 이야기 했지만, 구르지예프의 생각은 ‘우주론적으로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간이 진급을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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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6.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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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3, 아띠샤 (2)왜 많은 사람들이 광신자 되기를 원하는가? 그것은 광신자가 됨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도피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깊이 생각하고 느끼지 않아도, 예수에 기대고 부처나 보살들의 어깨에 기대면 편하다. 히말라야를 올라갈 때 여러 가지 길이 있다. 강과 아름다운 계곡과 숲이 있는 길도 있고, 수목이 없는 길도 있고, 바위로만 된 길도 있다. 아니면 빙하와 만년설로 뒤덮인 길도 있다. 그러나 모두 정상으로 가기는 한다. 정상에 오른 선각자들은 여유롭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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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6.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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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2불교 초기교단의 한 사람이었던 목갈라나(목련존자)가 붓다의 시자였던 아난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입멸 전에 어떤 특정한 사람을 정해 입멸 후의 의지처, 곧 우리 교단의 상수로 정하지는 않았는가?” 아난이 대답했다. “단 한사람의 수행자도, 세존은 ‘이 사람이야말로 내가 떠난 후에 너희들이 의지할 곳이다’라고 추천하지 않을 것이니, ‘너희들이 오늘 귀의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목갈라나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그렇게 의지처가 없다고 한다면, 우리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인가?” 아난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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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6.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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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엄밀한 의미에서 고타마 붓다를 ‘시스템 메이커’라고 할 수는 없다. 시스템 메이커로서는 G.I.구르지예프가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고, 그 뒤를 이어 소태산이 시스템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소태산은 어느 의미에서는 구르지예프보다도 더 교리와 교단에 이상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구르지예프는 자기 가르침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그것이 만세를 유전해야만 한다는 욕심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물론 두 사람의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인간은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로빈슨 크루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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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원로교무
2022.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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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진리의 세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새로운 지도자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은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복잡성 감소, 즉 곧 단순화를 위해 사용해온 전략이다. 이는 반발하는 무리들에 대항하여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사람들은 때로 인생의 자잘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대신 처리해줄 사람을 두면 내 인생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통제하며 단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이처럼 인간은 동물과 달리 문제를 단순화하는 능력이 훨씬 다양하고 고차원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05.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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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인간의 뇌는 항상 ‘방법’만을 찾는다. ‘수영하는 법’, ‘잘 사는 법’ 등이다. 특히 타인과의 공존이 어려워지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또 개인의 힘만으로는 각자도생이 어렵고 사회의 불안감이 커질 때, 이때다 하고 자칭 멘토 또는 선지자라며, 힐링 파워가 있다고 아는 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관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선동으로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 강화한 아돌프 히틀러 같은 선동 정치가가 대표적이다. 우리 주위에는 점잖은 유니폼을 입은 ‘작은 히틀러’들이 생각보다 많다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05.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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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무치(無恥)는 부끄러운 마음이 없는 것이다. 부끄러움이 없다면 낯가죽이 쇠가죽이란 욕을 먹는다. 무치가 중증인 경우 ‘후안무치’라고도 한다. 이 세상은 누가 더 뻔뻔한가를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보통 치심(痴心)이라 하면 삼독심의 하나로 이치와 일을 바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일컫는다. 곧 없는 것을 있는 척한다든가 쓸데없는 공포심을 낸다든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자리에서 부끄러움을 낸다든가 하는 것 등이다. 부처님의 용기와 대조되는 무치는 일을 잘못하고도 그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 가죽이 두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05.0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