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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협동조합 외 대전문화활동가들. 한해, 한울타리, 한맘, 그렇게 가득 펼쳐온 대전을 본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리 곳곳, 골목골목 한가득 흘린 땀을 본다. 그리고 새봄 다시 뛰어 나와 도시의 공간을 채우고 사람 가슴마다에다 푸른 꽃 한송이 심을 헌신을 본다. 놀이가 없는 또래들을 문화라는 존재로 인식하고 함께 어울려 우리라는 가치를 만들었다. 학교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2.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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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이 유난히 많다. 산호여인숙, 원도심레츠 등 그렇게 한 공간을 이어주던 이들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지역문화, 공간문화라는 이름으로 살다 슬며시 공간을 비워두고 나간 뒤에 도심은 아는 이 없는 회색의 네온사인 가득한 저잣거리가 된다.그...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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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있다. 갈증처럼 목마름도 있다. 그래서 챙겨 가고자 하지만 늘 마음 같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6년~7년을 보냈다. 그래도 한결같은 제자리이다. 얼마를 더해야 할까! 회의감을 더해 때론 좌절과 반성의 요소도 된다. 행사가 끝나고 집계된 참여자, 방문자 수치...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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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의 모든 문화행사들이 휴지기에 들어간다. 추위와 상관없는 전시 실내공연등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외부활동을 전제로 하는 모든 행위들은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방학이다. 봄을 기다리는 중에도 아직 체감온도가 36.5도인 곳이 있다. 청년들이다. 매일 사람...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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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린다. 그리고 달려간 교당. 그리고 그렇게 제3회 대전국제아트프리마켓페스타(diaf)가 열렸다. 원불교100주년기념 감사콘서트! 그리고 청년들의 문화잔치 diaf. 전국에서 온 400팀의 작가, 셀러 그리고 20여 팀의 초청단체, 작가. 푸드트럭팀들까지 공간...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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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 이번엔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곳으로 한 번 떠나보려고 한다. 한창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곳, '수영'이다.부산비엔날레는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제로 지난 9월에 개막해서 아직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
지역문화의힘
양화니 대표
2016.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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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등산 가기 좋은 계절이다. 등산이 힘들다면 산책하는 것보다는 조금 빠른 정도로 걷는 트레킹도 좋다.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부산에도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 많다. 걷기 열풍이 불면서 유명해진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
지역문화의힘
양화니 대표
2016.1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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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책읽기 좋은 곳을 몇 군데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바로 부산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서면이다. 흔히 옷가게나 음식점, 영화관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옛날 이곳은 서점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서면의 랜드마크인 롯데백화점 서면본점, 대한극장 주변...
지역문화의힘
양화니 대표
2016.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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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에서 오랜시간 살아온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마을을 소개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네가이드, 마을해설사, 스토리텔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하고자하는 일은 모두 같은 마을 이야기꾼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로 여행객들을 안내함으로써, 마을을 알리고 부...
지역문화의힘
양화니 대표
2016.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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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에서는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된 맨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우리나라는 섬나라다. 삼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대륙으로 연결된 북쪽은 분단이 가로막고 있어서다. 우리가 다른 나라로 가려면 국경을 넘기 위한 검문소를 지나거나 여러 조처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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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래 교도
2016.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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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기반이던 전라도, 서해안 일대의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켰다. 지방도에서 국도로 승격되면 국가 기간망에 포함돼 관리 책임이 광역지자체에서 국도로 이월된다. 자지체는 도로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국도 건설에 따른 건설 경기 효과...
지역문화의힘
도형래 교도
2016.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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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이 방송되고 있다. 공항로는 6번 국도의 다른 이름이다. 6번 국도는 인천에서 시작해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강원도를 지나 동해바다와 만난다. 6번 국도는 서울에서 공항로, 양화로, 신촌길, 새문안길, 종로, 왕산로, 망우로로 불리다,...
지역문화의힘
도형래 교도
2016.09.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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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마을, 집과 집을 잇는 게 길이다. 인적 외딴 시골 마을에서는 여름에 한 번 씩 산길을 닦아낸다. 산 너머 마을에 가는 길이 여름에 거친 생명을 지닌 잡풀들이 자라며 길의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이 모여 살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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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래 교도
2016.09.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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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랑하는 남편이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구렇치만 이제 나 울지 못해요. 우리 애기가 있어요. 잘 키워야 해요. 꼭…."이제 스무 살을 갓 넘었을까. 무척 앳돼 보이는 캄보디아 새댁이 더듬더듬 말을 잇더니 울컥 치미는 설움을 쏟아낸다. 그의 어눌하고 ...
지역문화의힘
황풍년 편집장
2016.09.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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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유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한반도 바깥에서 이주한 귀화 성씨가 상당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건너온 성(姓)이다."전국시대 전쟁을 피해 일족이 배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다 한반도 바닷가 어느 지역에 터를 잡았다. 이 유민은 세 명...
지역문화의힘
황풍년 편집장
2016.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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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사람이 '사람'같지 않아 보일 때가 많다. 몸서리나는 범죄행각뿐이 아니다. 이웃이나 가족에게조차 몹쓸 해코지나 패악질을 하는 패륜도 왕왕이다. 고관대작들과 엄청난 부자들이 저지르는 구리고 추잡한 짓들은 기가 막히게 한다. 대기업 총수나 부장...
지역문화의힘
황풍년 편집장
2016.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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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골골이 섬섬이 취재를 다니다가 이따금 할매들과 실랑이를 한다. "밥은 묵었능가?"하며 끼니 걱정을 해주고 "이것 잔 가지가소" 뭣이든 아낌없이 손에 들려주는 분들이지만 사진 찍기는 한사코 마다하는 게다. 이러쿵저러쿵 한참동안 ...
지역문화의힘
황풍년 편집장
2016.08.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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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공무원을 만나기는 참 쉽다. 호의적이다. 그러나 행정의 이름으로 부딪히는 한 방편을 마련하기는 그야말로 낙타를 바늘귀에 넣기만큼 어렵다. 지역문화의 힘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관의 협조 없이는 장소와 홍보 등 어느 것도 진행되기 어렵다. 현수막 하나 다는 ...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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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에든버러패스티발이 열렸다. 2차세계대전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정신을 치유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스코들랜드 에든버러는 그렇게 8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열리는 세계적축제가 됐다. 그리고 영국의 리버풀. 작은 공업도시였던 리버플이 연간1500만명의 관광도시가 되었다...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07.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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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봄 동안 무던히도 아파했던 대전문화계도 상처를 들어낸 후 새살이 돋고 있다. 문화계의 많은 자성, 청년문화계의 참여를 통한 역동성이 눈에 띄게 돋보인다. 그중 역동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이 '손수레'이다대전 유성에 거점을 두고 도시농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07.1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