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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종 교무] 중앙총부란 어떤 곳일까. 총부는 늘 따스함을 간직한 곳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입교해 출가를 결심하고 그리 많은 정보 없이 총부를 방문했다. 신성회 1기 훈련이 계기가 된 것이다. 교무님은 그냥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곳이 총부였고 출가를 서원할 예정인 고등학생들의 훈련이었음을 나중에 알았다. 익숙하지 않고 낯설기만 한 장소와 시간이었지만 왠지 기운이 따뜻하고 만나는 분마다 반갑게 맞아 주셨다. 철없던 시절에 순수하게 받은 느낌이 평생 남아 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출가 서원을 하고 교무가 되어 내가 총
총부사는 이야기
김성종 교무
2021.1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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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손은성 교도] 전에 다른 일을 하게 되어서 중앙총부와의 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것은 ‘어머니의 정성과 공덕이 나에게까지 오는 복된 일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론 ‘내가 교무님들께 어떤 도움이 될까. 성직자분들인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과연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면접에서 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면접을 보며 교무님들의 편안한 말씀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들이 면접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생각을 정리해보니 ‘중앙총부에서의 교무님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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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성 교도
2021.1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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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인광 교무] 공익복지부의 업무는 세 영역으로 나뉜다. 첫째, 교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법은사업회, 둘째, 퇴임원로의 후생을 책임지는 후생사업회, 셋째, 사회의 공익과 복지를 담당하는 자선사업회이다. 법은사업회는 우리 회상의 아픈 동지들이 걱정 없이 치료받고 다시 돌아와 제생의세의 성업을 할 수 있게 정산종사가 만든 사업회고, 후생사업회는 현장의 교무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사업회로 스스로 회원이 되어 퇴임한 교무를 모시는 구조로 성장해 지금에 이르렀다. 자선사업회는 교단의 사회복지와 봉공, 은혜심기운동본부를 책임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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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광 교무
2021.10.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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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원덕 교무] 중앙총부 정보전산실에 근무한 지 9년이 되어간다. 중앙총부에서는 저녁 즈음이 되면 매우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 그 중, 한 달에 몇 번씩은 때때로 지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구름에 살짝 가리어질 때가 있다. 그러면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저물어가는 햇빛에 반사되어 옅은 주황색과 회색, 흰색이 어우러진 구름, 그리고 그 사이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 해가 마지막 황금빛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절로 가지게 된다.총부에 살며 탁 트인 공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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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덕 교무
2021.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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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익지 교무] 지난해 문화사회부로 발령이 나서 중앙총부에서 근무한 지 2년째이다. 많은 사람이 문화사회부는 서울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필자는 익산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사적과 유물관리로 교단 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관리하는 업무이다. 사실 문화사회부에서 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성지를 제외하고 원불교 문화재가 얼마나 있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중앙총부에는 많은 건물이 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도 있다. 법신불 일원상을 최초로 봉안하고 대종사가 열반하기 전 최후 법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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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지 교무
2021.07.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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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주 교무] 그저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니 어느덧 출가한 지 십 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마냥 어리광만 부릴 수도 비판만 할 수도 없는 교무 13년 차인, 지난 3년 전 중앙총부 공익복지부에 발령을 받았다. 많은 교무님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 속에 총부의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낯선 업무가 늘 긴장을 하게 했고, 병고로 인해 어려운 전무출신의 삶과 마음이 내게 전해지면 내 삶으로의 회복이 더뎌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진리와 스승의 지도에 따라 공부하고 육신의 병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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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교무
2021.06.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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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인 교무] 필자는 이제 2년 차 교무로 초임발령을 교육부로 받았다. 필자는 몸이 좋지 않아 일주일에 3번 투석을 받는다. 처음 부임 받을 때 교당교화가 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많은 어른들이 걱정하셨고 결국은 총부에서 첫 전무출신 생활을 시작했다. 간사 때부터 항상 교화하는 교무, 교당 교무를 꿈꿔 왔지 한 번도 기관이나 교당 외에서 근무하는 교무를 꿈꿔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상황을 잘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런 몸 상태로 교당에 간다면 현장에도 피해가 가고 나 자신도 힘에 겨웠을 것이다. 오히려 총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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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교무
2021.05.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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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정관 교무] 고향이란 내가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온 곳을 말한다. 중앙총부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아니지만 누구나 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이 든 곳, 대종사의 얼이 깃든 마음의 고향이다. 마음의 고향인 중앙총부를 3년 만에 다시 교정원 교화훈련부에서 근무하게 됨은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대종사의 얼이 깃든 마음의 고향인 중앙총부에서 근무하게 됨을 큰 복으로 여기며 날마다 기쁨과 보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은혜를 생산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문을 잘 여닫는 공부를 하고 있다.경기인천교구에서 근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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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관 교무
2021.04.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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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정도 교무] 필자에게 총부생활은 교무생활을 하면서 지낸 시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고,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한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이만큼 지나면서도 생각지 못했던 총부생활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 총부생활을 시작할 때에는 많은 어른이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대종사님의 얼이 깃들고 모든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의 고향인 총부에서 산다는 것은 큰 복이다. 종법사님을 모시면서 마음을 연하여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복이다. 총부에서 살면서 교단사의 대의를 잡고
총부사는 이야기
박정도 교무
2021.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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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은수 교무] 3년 전 감찰원사무처로 발령을 받았을 때 감찰원은 무서운 곳, 힘이 가장 센 곳, 어려운 곳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전국의 많은 기관을 다니며 살림을 살펴 생활과 사업을 잘 진행하고 이끌어가는지 잘한 부분은 칭찬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짚어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이 대두되기 때문일 것이다.처음은 이런 시선과 말들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업무파악과 총부생활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적응하기 바빠 감찰원의 이미지를 고취하기보다는 전해 듣기만 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감찰원’하면 부정적인 의미를 많이 느끼
총부사는 이야기
정은수 교무
2021.02.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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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우 교무] 나에게 총부생활은 교단관에 대한 견해를 넓히고 소중한 법연들과 어울려 산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지난해 다시 총부생활을 시작하면서 공부의 표준과 업무의 표준을 어떻게 잡고 생활을 할까 연마하던 중 중앙총부 직원총회에서 전산종법사는 “총부에 살면서 대의를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법문을 했다.중앙총부는 교단 전체 일을 하므로 대의를 잡아 법과 공도를 세워야 한다”라며 “큰 법이 어려있는 곳이 총부이니 대종사님을 향한 두 마음 없는 신심으로 교단 전체 일을 대의 삼아 적공하라”고 명확하게 말씀했는데 나
총부사는 이야기
김성우 교무
2021.01.2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