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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오밀조밀.’ 떡을 빚는 손가락은 바쁘지만 한치의 실수없이 세심하다.꼼꼼하고 자상한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정성으로 빚어야 하는 음식인 떡은 옛날부터 우리 관혼상제에서 빼놓지 않고 상에 올리는 음식이었다.그래서일까. 윤현경 옛살비모싯잎송편 대표(법명 효진, 도양교당)는 떡의 재료인 모싯잎부터 손수 키운다. 떡을 빚어 손님에게 건네지는 그 순간까지 정성을 놓지 않는 것이다. “누가 저희 떡집 위치를 물으면 저는 ‘도양교당 바로 옆’이라고 알려줘요. 교당 문지기나 다름없죠(웃음).” 실제 그의 가게와 교당은 스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4.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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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철원 제3보병사단 원불교 백골교당 기공봉고식이 4월 4일 열려 군교화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433-9 외 11에 위치하는 백골교당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교단 4대를 맞아 첫 번째로 열리는 군교화 건축불사로, 김화교당과 군종장교 교무가 함께 담당하는 교화지다.백골교당은 앞서 2012년 GOP에 건립됐던 백골혜산진교당이 2020년 폭우로 유실된 후, 맹호여단으로의 이전을 결의한 바 있다. 그로부터 4년 만에 기공봉고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원석 강원교구장,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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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선생님, 제빵 자격을 취득하려는데 조선말로 된 게 ‘팥빵’ 하나밖에 없어요.”제빵 직업교육 중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 학생이 말했다. 외국 음식인 ‘빵’에 한국어가 쓰이지 않았다고 해서 뭐가 어려울까. 하지만 이 학생의 대답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조선말’. 이 대답을 한 학생은 바로 북한이탈청소년이다.우리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등을 보고 듣는대로 모양과 의미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온 아이들은 이러한 개념 자체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부분을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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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화장 말고 꼭 본인 무덤에 모셔지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하십니다. 그런데 집안에는 선산도 없고 요즘 매장도 정말 어렵다는데 금액 문제와 같이 현실적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어요. 할머니 마음이 다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살아있을 때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죽어서는 좋은 곳에 묻히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실현하기 어려울 때에는 삶에 대한 좌절이나 슬픔이 들기도 합니다.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이는 자신만을 위한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4.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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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돈다. 이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벽 미사일와 드론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세계는 이를 예의주시하며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일어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전쟁이 도화선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세계는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상자의 대부분은 전쟁 당사자라기보다는 무고한 양민이 대부분이다. 권력자들은 여러 가지 명
사설
원불교신문
2024.04.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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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원기15년(1930) 금강산을 방문했다. 내금강 일원과 외금강을 둘러본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여관 주인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 신성품 12장)도 나눴다.익산총부로 돌아온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금강산 여행에서 얻은 소감을 전하며 지었던 싯구를 전했다. “보습금강경 금강개골여, 이것은 금강산 구경을 기념키 위하여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조선갱조선, 이것은 속인을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여래도중생, 이것은 불제자인 승려를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다.”[2024년 4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4.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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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깨달음의 달, 4월이 시작됐다. 원불교를 창시하신 소태산 대종사는 교리를 직접 친제하며, 이웃종교와 달리 법규의 중요성을 교리와 함께 중시했다. 우리가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즉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네 가지 은혜 중 하나가 ‘법률은’이다. 그 중요성을 교리 곳곳에 심어 제자들에게 실행케 했다. 보통급을 지나 특신급의 자격으로는 ‘우리의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며’로 되어 있다. 이때의 ‘대강’은 대충이 아니라 ‘대체 강령’이다. 특신급부터는 교리와 법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 진리와 나와의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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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익장복)이 2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기념하고, 함께 가는 미래를 그렸다.4월 4일 ‘함께 이룬 20년! 함께 가는 20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민성효 원불교 중앙교구장,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의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기념식은 원불교 교단 제4대에 처음 맞는 4월 대각의달에,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익장복 개관일), 대각개교절 아하!데이 등 여러 의미가 맞물리며 더 풍성했다. 중앙교구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의 산하 기관인 익장복
복지&봉공
이현천 기자
2024.04.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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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난 3월,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가 4060 액티브시니어에게 봄맞이 여행 계획을 물었다.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무려 88.6%. 물가 상승으로 삶이 더 팍팍해졌대도,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여행 욕구는 폭발적이다. 이들이 가려는 봄 여행은 국내여행 67%로, 해외여행 20.1%를 가뿐히 제쳤다. 지역으로는 강원도가 23.8%고, 제주(18.1%), 경상남도(17.6%), 경기·인천(10.4%) 순이다. 여행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가운데, 특히 중장년층은 국내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봄꽃,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4.04.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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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의 교전(정전·대종경)과 교서를 관리하는 기관 정화사가 교서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역할과 사명을 되새겼다.4월 3일 정화사 운영위원·교서편수위원들을 만난 전산종법사는 먼저 “이번 정화사 재발족에 이르기까지의 의미는 대중이 교서의 소중함에 대해 자각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그동안 을 비롯한 여러 교서의 체계나 기준이 바로 서 있지 않았다. 당장 어떤 교서를 추가로 만드는 일보다도, 교서에 대한 개념과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을 우선으로 해
교화
장지해 기자
2024.04.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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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익산에 70년을 살아도 여기 와볼 생각을 못했는데, 와보니 너무 좋다.”“공동생활하며 조상들의 흔적을 유지하며 활동하는 게 인상 깊다.” 원불교 익산성지의 100년 전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풍경이 전하는 감동에 젖은 방문객들의 소감이다. 재가출가 교도는 물론, 일반 시민과 학생 등 예년보다 다양한 방문객이 찾는 익산성지는 봄을 맞아 활력이 돌고 있다.원기109년(2024)은 소태산 대종사가 익산에 ‘불법연구회’ 본부를 건설하고, 새 회상의 첫발을 내디딘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중앙총부는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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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초선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사의 막이 올랐다. 5월 6일 만덕산초선100주년 기념대법회(이하 초선대법회)를 앞두고, 전북교구 내 각 교당이 ‘초선법회’를 진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사실상 전북교화가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전북교구 내 교당들이 ‘초선&대각개교절 특별기도(4월 1일~5월 6일)’, ‘청년 초선훈련(5월 4~6일)’, ‘원불교 특별사진전 (4월 7일~5월 2일)’ 등을 통해 교화 합력의 의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월 7일 각 교당별로 진행된 ‘우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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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지난해 중앙총부 명절대재식에서 성명종 교무님과 몇몇 교무님들이 보여준 천도법문 공연이 있었다. 그 공연을 보던 나는 ‘헉’하고 숨을 집어삼켰다. 성 교무님의 목소리와 티벳 전통악기인 띵샤의 청아한 소리, 강렬한 피아노 반주로 만드는 한편의 장대한 공연에 관객들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이거다!’ 공연이 끝나고 힘차게 박수를 치며 나는 생각했다. 이 힘은 분명 이 시대 MZ세대를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는 영화 ‘파묘’를 보며 이 힘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개봉한 지 32일만에 천만 관
기자의시각
김도아 기자
2024.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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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4대, 세계교화의 선두 기러기로서 미주선학대학원(이하 미주선대)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미주선대가 필라델피아시가 실시한 공익사업 중 ‘중독 회복 및 재활지원’ 분야에 지원해 연구기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수상은 원삼매화 교도(Kalpana Patanka, 미주선대 이사)가 남편 원돈오 교도(Uday Patanka)의 열반을 당해 미주선대에 알콜중독치료 연구기금을 희사하며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염원한 것을 송대성 교무가 1년간의 노력 끝에 8주 단위 치료 프로그램으로 완성시킨 데서 비롯됐다
국제
이여원 기자
2024.04.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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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1951년 한의사 제도의 부활로 한의학이 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 먼저 국가 교육기관이 설립되지를 못했다. 어떤 국립대학교에도 한의과대학은 없었다. 지금도 우리나라 11개 한의과대학은 모두 사립대학이다.한의사를 위한 법도 없었고, 한의학을 국가 정책으로 다루는 부서도 없었다. 1993년 한약분쟁 때 한의대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겨우 한방정책관실이 보건복지부 내에 설치됐다. 이후 한의학육성법도 제정됐다.하지만 학생들이 요구했던 국립한의과 대학 설립은 좌초됐다. 가장 먼저 시도했던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4.04.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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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성원 교도] 나는 신입사원 시절 “진인사대천명이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와 지시, 과도한 업무량, 무리한 일정 등 이런 모든 일들은 나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만연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나뿐 아니라 이 시대 수많은 사람에게 예외 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함께 내일을 도모하던 동료들이 지쳐 떠났다. 나는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왔던 소신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며, 이런 현실에 때로는 분노가 일었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한 교도
은생수
허성원 교도
2024.04.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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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날 때는 기분이 안 좋아지고 마음이 커져서 터질거 같아요.소리 지르고 싶지만 나는 참을 수 있어요./ 애월원광어린이집[2024년 4월 17일자]
하늘사람 마음일기
김나은 어린이
2024.04.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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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부산울산교구(이하 부울교구)가 대각개교절 맞이 은혜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4월 11일 하단성적지에서 진행된 ‘이웃사랑 은혜의 김치나눔’에는 32개 교당, 123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모여 정성과 한마음으로 김치를 담갔다.이번 김장을 진행하면서 각 재가단체는 밑 준비와 장비 등을 미리 설치하고, 공양도 ‘다같이 다함께’ 준비했다. 안인석 교구장도 두 손을 걷어붙이고 함께해 교구가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됐다. 이날 부울교구 봉공회가 마련한 김치 1431박스(4293㎏)는 지역사회 은혜의 손길이 필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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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태호·이개호·한병도 교도가 당선됐다. 김태호(법명 원우·장유교당) 당선인은 양산시을을 지역구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으며, 이개호(법명 원호·장성교당) 당선인은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 중진의원이 됐다. 한병도(법명 병도· 총부교당) 당선인은 익산시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현 의원직을 이어간다. 이개호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다시 한번 맡겨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선 중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4.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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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청타원 김의진 정사가 4월 3일 열반했다. 청타원 정사는 팔산 김광선 구인선진의 집안에서 태어나 가정사와 교단사를 둘로 보지 않고 자랐고, 40여 성상을 오직 교화와 구도에 정성 다한 전무출신이었다. 청타원 정사는 온화한 성품과 소탈·검소한 삶의 태도로 임하는 곳마다 소리없이 대보은행과 교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원기52년(1967) 포천지부(현 군남교당) 부교무로 교역자의 삶을 시작해 좌포·익산·도곡(현 계룡)·승부·홍농·영광·곡성·산서·대야교당 등 일평생 교화의 발전과 안정에 힘을 쏟았다. 특히 청소년
열반
이현천 기자
2024.04.16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