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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너무나 행복하다. 그리고 바쁘다.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처음엔 너무 늦은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당은 교도가 적다. 우리 원불교 법이 너무나 좋은 데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하니,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걷어 부치기로 ...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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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함께 일하는 이 여사가 있다. 그런데 이 여사는 제정신이 아닐 때가 가끔 있다.무슨 음식을 하든, 그 방법을 하나하나 먼저 설명을 해주어야 만이 탈이 없다. 바빠서 알아서 하겠지, 방심할 땐 어김없이 사건이 터지고, 그럴 때 마다 난 사무실에 불려가기도 하니, 이 여사로 인하여 화가 불끈 솟을 때가 가끔 있다.어느 날 점심에 잡채를 준비하게 되었다. 문득 바라보니 야채들을 깍뚝 썰고 있질 않는가? 우리의 식재료는 항상 그 날 그 날 분이 새로 들어오기에 한정이 되어 있으며, 또한 시간 안에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인데,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10.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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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교무님으로부터 수행일기쓰기를 권유 받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는 무학자이다. 겨우 한글을 깨쳐 읽고, 소리나는 대로 조금 쓰는 정도인데 그런 내게 일기를 쓰라하시니 참 어이 없었다.그런데 이상한 일은 교무님이 하라는 대로 하다보니, 어느 날 나는 첫 일기 한 장을 들고 교당엘 가게 되었다. 그러나 차마 내어 놓을 수가 없어서, 뒤에다가 감추고 한참을 망설였다. 과연 말이나 되는지, 교무님이 읽을 수나 있을는지, 엉망인 내용과 내 맘대로 쓴 글자들이 흉이될까 봐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나의 이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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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교무님과 함께 흐뭇한 추석을 보내고 싶었는데, 휴가가 없다하니 속이 상한다. 작년에도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있느라 혼자 보내게 해드렸는데, 또 다시 혼자서 외롭지 않으실까 마음이 아프다. 이럴땐 돈이 무엇인지 정말로 나 자신이 한심스럽다. 교무님은 교도들 일...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10.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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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집에 가려던 정 주임이 인사차 식당에 들렀다.공장에서 선물로 받은 식용유 세트를 선물이라며 준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마우면서도 한번이라도 더 교당을 가게 하기 위해서, 나는 "이것 교당 갖다드리지" 하니까 정 주임은 환하게 웃으면...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09.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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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예순 여덟. 입교한지는 13년이다. 그렇지만 난 누군가 내게 원불교 공부한지 몇 년이냐고 묻는다면 3년이라고 말한다.돌아보면 너무나 후회되고 아쉽지만 지난 십년 동안은 먹고 살기에 바빴다. 마늘장사 음식장사 등, 이 일 저 일을 살기 위해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
행복한수행
오여정 교도
2008.09.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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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금 일찍 퇴근해서 막 주차하려는 순간 멀리서 제 차를 보았는지 딸아이가 차 곁으로 달려오더니 "우리 아빠 차 왔네! 아빠 왔어요!" 말하고 반갑게 맞아주며 인사를 한다. 그 순간 내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한 생각이 떠올랐다. 딸이 달려오면서...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9.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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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앞 마당 화단에는 단감나무와 귤나무등 몇가지 과일나무가 있고 돌 틈 사이로 치자나무가 항상 푸른 잎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시골집에 7월이면 치자꽃이...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8.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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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사로 자리를 옮겨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이 당진군 합덕읍 입니다. 그야말로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푸른 들판에 지평선처럼 펼쳐진 논과 논 사이를 가로지르는 농로길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다 보니...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8.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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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소나무 숲 근처에 있어서 언제든지 시원한 공기와 바람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듯한 섬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는 마음이 여러 가지 생각으로 ...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8.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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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 자주 나오는 휴대폰 제품 선전을 하는데 그중에서 유난히 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웃기고 재미있는 선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KTF SHOW...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8.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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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일 마치고 차 안에서의 저는 홀가분한 마음과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다음날 마음공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가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차안에서 조용히 일원상서원문, 청정주, 영주를...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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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말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하여 가족간에 함께 할 수 있고 건강을 생각해서 어떤 운동이 좋은지 알아보던 중 아내가 아는 아주머니의 인연으로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7.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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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다니면서부터 원불교전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교법을 신앙하고 수행하는 것이 제가 가야할 길임을 확신하고 이렇게 좋은 원불교 교법을 왜 좀 더 일찍 알지 못하고 이제야 만나게 되었는지 많이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교당에 빠지지 않고 다니...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7.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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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아내와 저 그리고 아들과 딸 이렇게 네 식구인데 우리 부부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의 두 자녀를 '꼴통'이란 애칭으로 별일 없으면 항상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우선한 가장 큰 선물은 원불교를 믿고 수행하면 그 교법에 ...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7.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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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다니면서부터 저는 말과 행동으로 서서히 변화되어 갔습니다. 회사에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특별하게 도움이나 은혜를 입지 않으면 평소에 쓰지 않던 "고맙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냥 그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6.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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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내와 제가 처음 산본교당에서 교감님 설법을 듣고 마음에 와 닿았는지 편하고 좋았다. 설법 도중 “지하철을 탔더니 산송장들이 많더라”는 얘기에 바로 저분이 세상을 초월한 도인으로 제게 느껴졌고 법회 끝나고 가려고 했더니 교감님께서 저희들 곁에 오셔서 원불교교전을 아내와 저에게 주셨다. 그런데 아내에게 준 교전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6.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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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로부터 일상수행의 요법을 들을 수 있는 인연이 되었다. 그 중에서'잘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와 잘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을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돌리자'라는 내용이 큰 감명을 주었다...
행복한수행
조명중 교도
2008.06.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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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훈련 중에 배우자의 문제점을 적어보라고 하셔서 나는 신나게 여러 가지를 적었다. 그런데 남편의 문제점이라고 쓴 부분에 나의 문제점이라고 고쳐 쓰라고 하셨고 처음엔 도무지 남편의 문제점이 나의 문제점이라고 인정이 되질 않았다. 2주일간의 깊은 명상 숙제를 주셨는데 나는 아주 중요한 걸 깨달았다. 남편이 나를 3순위로 생각한다는 것에 항상 불만이었는데 나도
행복한수행
박효인 교도
2008.06.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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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교도의 행복한 수행 5 나는 나의 무거운 업장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고 싶었다. 그래,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절대로 남편이 해결해줄 문제는 아니다. 108배 100일 정진을 해보기로 하였다. 처음 시작할 땐 전에는 그렇게 좋기만 하던 사은헌배송의 음률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절하는 내내 마음이 요란했다. 왜 나의 업력은 이리 두터운가? 갖가지
행복한수행
박효인 교도
2008.05.3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