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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의휴휴암좌선문 19合而言之컨댄 熾然作用이나 正體如如를 謂之坐요 "종합해 말하면, 치열하게 작용하나, 본래모습은 변함이 없음을 이르되 '좌'라 하고"지금까지 우리 성품의 텅 비고 고요한 특성을 '좌'라 하고, 밝고 두렷한 특성을 '선'이라...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1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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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無差別境에 示有差別智를 謂之禪이니 "차별 없는 경계에서 차별 있는 지혜를 나타냄을 일러서 '선'이라 하니"'차별 없는 경계'란 자성의 정(定)을 말하며, 이 자리에서 자성의 혜(慧), 즉 공적영지를 드러내는 것이 선(禪)이라는 말입니다. '...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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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有差別境에 入無差別定을 謂之坐요 "차별 있는 경계에서 차별 없는 정에 드는 것을 이르되 '좌'라 하고"'차별 있는 경계'라는 것은, 눈· 코·귀·혀·몸·생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말합니다. 천지, 허공, 사람, 동물, ...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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燭幽則明逾日月하고 化物則德勝乾坤을 謂之禪이며 "그윽한 곳을 비춤에 그 밝음이 해와 달을 넘어서고, 만물을 감화함에 그 덕이 하늘과 땅보다 나음을 이르되 '선'이라 하며"유(幽)는 '그윽하다'는 것이며 '깊고 고요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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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爲逆順惱하고 無爲聲色轉을 謂之坐요 "역경과 순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와 모양에도 굴려감이 없음을 이르되 '좌'라 하고"자기 마음을 거스르는 역경에도, 마음에 쏙 드는 순경에도 흔들리지 않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마음공부가 깊은 수...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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廻光返照하야 徹法根源을 謂之禪이며 "바깥으로 향한 빛을 돌이켜 비추어, 법의 근원에 사무쳐있음을 일러서 '선'이라 하며"여기서 '빛을 비춘다'는 것은 마음으로 '관조(觀照)한다'는 뜻이며, '회광반조'란 '밖으로 향한 정신의 주의력(注...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9.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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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憾不動하고 中寂不搖를 謂之坐요 "밖에서 흔들어도 동(動)하지 않고, 중심이 고요하여 요란하지 않음을 이르되 '좌'라 하고"'밖에서 흔들어도 동(動)하지 않는다'라고 함은, 바깥에 특정한 무언가가 있어서 나를 흔든다는 뜻이 물론 아닙니다. 바깥...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9.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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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着無依하야 常光現前을 謂之禪이며 "주착함도 없고 의지하는 것도 없으며, 항상 광명이 앞에 나타남을 일러서 '선'이라 하며."위 말씀은 선(禪)의 경지에 든 수행인의 마음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선은, 언어도단(言語道斷)하고 심행처멸(心行...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9.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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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不放入하고 內不放出을 謂之坐요 "바깥경계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안에 있는 마음이 밖으로 나가지도 않음을 이르되 '좌'라 하고"'바깥경계가 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은, 바깥의 사물에 마음이 끌려있어서 그 사물이 마음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8.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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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인이 욕심경계에서 욕심이 없으려면, 평소 적적성성한 마음을 길러서 경계에 주착을 놓아야합니다. 마음이란 이성으로는 깨끗하게 할 수가 없으며, 주한 바가 없으면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이어서 '거진출진(居塵出塵)'이란 말이 나오는데, 우리에게 퍽 익숙한 말이지요. ...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8.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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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欲無欲하고 居塵出塵을 謂之禪이며 "욕심경계에서 욕심이 없고, 티끌세상에 살면서 티끌을 벗어남을 일러서 선(禪)이라 하며"수행자가 선의 효과에 대해 말하면, 이를 모르는 사람은 자못 허무맹랑하게 여기거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나 신비롭게만 생각하는 수가...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8.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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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으로 인해 문명이 발전했지만, 또한 이 '생각'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지금 당장에 필요한 생각 뿐 아니라,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생각도 끝없이 일으킴으로써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이렇게 '생각'...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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截斷思想호대 不落昏沈을 謂之坐요 "생각을 모두 끊되 혼침(昏沈)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일러서 좌(坐)라 하고"좌선이란 '앉아서 선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좌(坐)는 물론 '앉는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몽산 스님은 이 좌선문에서 선의 경지를...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7.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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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선(至善)'이라고 하는 마음상태를 다른 말로 하자면, 한 조각, 한 티끌의 망념도 없고, 마음이 그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그야말로 무한한 허공과 같은 심경을 말합니다. 때문에 이 경지는 모든 수행자들의 공통된 목표입니다. 간화선이든 묵조선이든, 선은 마침내...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7.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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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암좌선문은 중국 원(元)나라 때 스님인 몽산 덕이(蒙山德異: 1231~1308) 선사가, 평강(平江)에 휴휴암(休休庵)이라는 암자를 짓고 이 글을 지었다고 하며, 고려시대 나옹(懶翁)스님이 이 글을 우리나라에 알렸다고 합니다. 그럼 본문으로 들어가서 어떤 내용인지를...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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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으로 하는 수행'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경계(六境)에서 오직 자기의 성품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써, 그 밖에는 따로 기준으로 삼을 만한 고정된 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체의 행위를 함에 있어서, 그 마음속에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선이다...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6.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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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일컫는 '수행'과 '진리 수행'은 각각 '이성(理性)으로 하는' 수행과 '자성(自性)으로 하는' 수행이라고 할 수가 있으며, 이 둘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말하는 '수행'이란, 이성을 가지고 시비와 선악을 잘 가려서 마음과...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6.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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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는 동시에 수행의 표본을 삼아서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圓滿具足)하고 지공무사(至公無私)한 각자의 마음을 알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각자의 마음을 양성하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각...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6.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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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一卷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나에게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된 것이 아니다 펼쳐보면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큰 광명을 나툰다."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마친 뒤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원불교 100년의 역사를 지내고...
불조요경
라도현 교도
2016.06.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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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以故오 一切有爲法이 如夢幻泡影하며 如露亦如電하니 應作如是觀이니라"어찌한 연고인가? 모든 함이 있는 법(有爲法)은 꿈과 같고 환(幻)과 같으며 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니라."인연이 생겨서 생...
불조요경
이성택 원로교무
2016.05.27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