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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님께서 "반야심경은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는 조견 법문에서 그 공부의 강령이 다 드러났다" 하셨거니와 조견공부만 확실히 투득하면 반야심경의 궁극적 가르침인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정산종사님의 부연설법이 이어진다. "조견이란, 첫째는 관(觀)하는 공부니, 어느 상에도 주함이 없이 우주와 인생의 실상을 똑바로 보고 옳게 판단하는 것이요, 둘째는 각(覺)하는 공부니, 바르게 보고 옳게 판단하는 동시에 자성 본원의 진공한 영지를 걸림 없이 단련하여 크게 깨침을 얻는 것이요, 셋째는 행(行)하는 공
불조요경
최봉은 교도
2009.0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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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심경을 흔히 공도리(空道理)를 밝힌 '공의 경전'이라고 한다.대종사님께서는 일원상의 진리를 공·원·정(空圓正)으로 요약해 주셨으며 정산종사님은 "반야심경은 조견공부에서 그 강령이 다 드러났다" 하시고 관(觀)하는 공부, 각(覺)하는 공부, 행(行)하는 공부로 조견공부의 순서를 잡아주셨다.(법어 경의편)또 "반야심경의 공(空)은 일원과 같은 뜻입니까?" 라고 여쭙는 제자에게 "다 같은 뜻이나 이름만 달리하는 것이 마치 사람은 하나인데 이름과 호가 다른 것과 흡사하다"라고 하시어 반야바라밀다심경의 공과 일원상의
불조요경
최봉은 원무
2009.0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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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다 태자의 유성출가는 눈앞의 왕좌를 훌훌 뿌리칠 만큼 심각한 인생문제였다. 인간의 본질 문제 앞에 세속의 절대 권좌와 명예는 실로 공허하기 이를 데 없는 허상이었다. 여기에 한 청년 지성인의 골똘한 문제의식 있고 풀리지않는 난문제의 나락에 빠져든 고뇌가 있다.인류구원의 스승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붓다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대자대비의 미소와 설법으로 한 시대를 살고 가셨다. 붓다는 천진무구한 동심동안(動心童顔)의 경이로운 모습에 무한한 신비의 우주생명 그 호연대기(浩然大氣)로 가난 질병 무지 속에 고통 받는 중생에게 부처의 덕성과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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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출가한 싯다르타는 6년간 고행 정진하다 보니 피골이 상접한 죽음에 이르러 양치기 소녀의 우유죽을 마시고 다시 보리수 아래 정좌한다. 호위 무사이며 도반이던 교진여 등 5인은 싯다르타의 타락에 실망하여 모두 떠나버린다.명상을 계속하던 7일째 도를 깨달은 35세의 붓다는 300km를 맨발로 걸어가서 녹야원에 이른다. 교진여 등 5인은 붓다가 보이자 "저기 타락한 사문 고타마가 온다. 우리 모두 그를 모른 체 하자"고 다짐을 한다.그런데 가까이 오신 붓다의 얼굴과 몸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광채와 경이로운 힘에 이끌려 정중하게 합장하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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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는 많은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은 몇몇 선진국을 모델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벤치마킹하기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하여 정치 불안정 속에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모든 사회지도자의 민주적인 리더십과 공신력이 시험대에 서게 되었고 그만큼 민주시민으로서 전 국민의 각성과 역할이 요청되고 있다.붓다는 참으로 크고 의로운 경제인의 도덕성을 일깨워 주신다. 도적질을 하지 말라는 계명은 본디 탐욕의 흔적이 없는 청정 여래의 인간성을 완전하게 회복하라는 뜻이다. 여기에 어떠한 상황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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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걷잡을 수 없는 물질문명에 휘말리어 끝없는 대립갈등의 소용돌이에서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한정된 보존자원을 두고 심각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훼손으로 일체 존재의 지구촌 생존 조건이 위협받게 된 것이다.여기에 의 계명이 오늘날 참으로 절실한 희...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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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정사(祇園精舍)는 인도 중부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舍偉城) 남쪽에 있는 불교사원이다. 최초의 승원인 죽림정사와 함께 교단의 2대 정사로 부처님께서 가장 많이 계셨던 곳이다. 기원정사는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을 줄여서 일컫는 말이다. 파사닉(波斯匿)왕의 기타(祇陀) 태자가 희사한 원림(園林)에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기원정사를 지었기에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하여 지은 이름이다.'기수'는 기타 태자의 숲을 가리킨다. '급고독'은 장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옷과 음식을 주었다는 뜻이다. '원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1.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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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오복덕경은 현자가 법을 설함으로써 얻는 5가지 복덕을 밝힌 경전이다. 모든 경전은 첫머리엔 6성취라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여시(如是) : 석존의 가르침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신(信)성취, 아문(我聞) : 내가 직접 들었다는 문(聞)성취, 일시(一時) : 설법...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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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천세계를 한 개의 겨자씨 같이 보고… 불도를 눈앞에 있는 꽃과 같이 보고 선정을 수미산이 하늘의 기둥이 된 것 같이 보며 열반을 아침과 저녁으로 잠자고 깨는 것과 같이 보며 도정(倒正)을 육룡의 춤과 같이 보고 평등을 하나의 참다운 ...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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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닦는 이는 소가 무거운 짐을 지고 깊은 진흙 가운데를 밟아가는 것과 같이 할지니 소가 무거운 짐을 지고 그 진흙 가운데를 밟아가매 극히 고되고 가빠서 능히 좌우를 돌아보지 못하다가… 도를 닦을 진대 모든 세욕을 저 진흙보다 심한 줄 알아서 조금도 그 세욕을 돌아보지 말고 오직 일심으로써 정진하면 고를 면하리라.'옛날 다미사라는 왕은 칠보를 산처럼 쌓아 놓고 구걸하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한 움큼씩 가져 가게 하였다. 이렇게 여러 날을 지내도 보물더미는 줄지 않았다.부처님은 범지로 화하여 그 나라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1.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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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도를 행할진대 맷돌 돌리는 소 같이 하지 말지니 소가 사람에게 이끌려 몸은 비록 돌기는 하나 마음에는 조금도 이해가 없는 것 같이 도를 닦는 이가 만일 형식에 의지하여 도를 행하고 마음 가운데 실지의 깨침과 실지의 정성이 없다면 어찌 참 도를 행하리요. 그러므로 도를 행하는 이가 먼저 마음의 도를 행하면 몸은 자연히 따르게 되나니라.'대종사 김남천에게 "어떤 사람이 소를 타고 가는데 사람의 권리대로 소를 끌지 못하고 소의 권리에 사람이 끌려 가는데 의복은 찢어지고 몸은 상하여 차마 볼 수 없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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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배우는 이는 나의 말하는 바를 다 믿고 순종하라. 비컨대 꿀을 먹음에 가운데나 가나 그 맛이 다 단것과 같아서 나의 말도 또한 그러하니라.'옛날 마을 뒤 산속에 훌륭한 노승이 있었다. 하루는 한 청년이 도에 발심해 노승을 찾아와 제자 되기를 원했다. 노승은 제자에게 밥 짓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나무하는 일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십년 세월이 흘러 노승이 청년을 불렀다. "내가 갈 때가 되었다. 나는 아랫마을 김정승 댁 아기로 태어날 것이니 나를 보고 싶거든 태어난 지 3일 후에 그 애기를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0.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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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모든 제자에게 물으시되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느냐" 한제자 대답하되 "수일 사이에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는 도가 능하지 못하다." 다시 다른 제자에게 물으시니 그 제자 대답하되 &...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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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너희들 중에 나를 떠나서 수천리 밖에 있다 할지라도 항상 내가 준 계문을 잘 지켜서 계행을 청정히 하면 이는 곧 나를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 반드시 도를 얻을 것이요, 비록 나의 좌우에 있어서 항시 나를 보고 같이 있다 할지라도 계행이 바르지...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10.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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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삼악도를 떠나서 사람 몸 받기가 어렵고 사람 몸 받는 중에도 남자 되기가 어렵고 비록 남자가 되었을지라도 육근이 완비하기가 어렵고 육근이 완비하였을지라도 좋은 국토에 나기가 어렵고 좋은 국토에 났을지라도 부처님 세상을 만나기가 어렵고 부처님...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9.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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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은 쇠를 단련하는 것과 같아서 불에 녹히고 망치로 때려서 그 잡철을 다 빼어 버린 후에야 비로소 좋은 그릇을 이루는 것이니 사람이 도를 배울 때에도 점점 그 마음 가운데 때를 제거하면 행실이 곧 청정하여 스스로 불과를 얻...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9.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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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자가 밤에 가섭불의 유교경을 송하는데 그 소리가 슬프고 긴박하매 뉘우쳐 퇴속하고자 하였다. 부처님께서 그에게 묻기를 "네가 옛날 집에 있을 적에 무엇을 업으로 삼았느냐" 대답하기를 "거문고 타기를 좋아 했습니다." 말씀하시되 &...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9.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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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대저 도를 닦는 이는 비컨대 한 사람이 만인으로 더불어 싸우는 것과 같아서 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아 문에 나가 싸우고자 할새 혹 겁내어 달아나는 이도 있고 혹 중도에 퇴보하는 이도 있고 혹은 싸우다가 죽는 이도 있고 혹은 크게 승전을 하여 ...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8.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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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은 애욕으로부터 근심이 생기고 근심으로 쫓아 무서움이 생기나니 애욕이 없으면 곧 근심이 없고 근심이 없으면 곧 무서움이 없으리라."사람은 탐애와 탐욕을 쫓아서...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8.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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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색욕이 그치지 않음을 걱정하여 칼날로써 그 음을 끊으려 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 음을 끊음이 그 마음을 끊음만 같지 못하나니 마음은 곧 운전사라, 운전만 그치면 모든 기관은 스스로 다 쉴 것이어늘 사심은 제하지 아니하고 그 음만 끊은들 무슨...
불조요경
이용정 교무
2008.08.15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