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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정맥의 삶노송위에 깃을 접은 한 마리의 학. '석립청수성'하듯 도도히 서있는 바위. 선향으로 깊어가는 가을 하늘. 향산 안이정(香山 安理正 1920~2005) 종사를 연상케 하는 수식어들이다. 아니 수식어라기보다 바로 그대로다. 대종사 당대에 전무출신을 서원 하고 1세대 정남으로서 정통 정맥을 이은 삶이었다.원기25년 대종사를 친견하고 크게 발심하여 원기26년 출가서원을 했다. 대종사께서는 법명을 내리며 "안은 정(定 )이요, 이는 혜(慧)며, 정은 계(戒)로 삼학이니 삼대력을 얻어 회상의 대들보가 되고, 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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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4.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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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고 주밀한 일생 대산종사께서는 "영생의 스승님이신 소태산대종사를 만남은 인류의 홍복이라"했다. 영생을 책임져 줄 스승이 계심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육신의 부모는 금생뿐이지만 마음의 부모는 영생의 부모다. 죽타원 정경호(竹陀圓 丁慶浩 1925~2006) 대봉도는 대종사와 정산종사께서 전무출신을 하도록 인도해 주신 은혜를 입었다. 원기26년 사촌 언니인 보타원 정나선 선진의 인도로 입교를 하고 영산에서 원불교교리와 철자집 등을 재미있게 공부를 하던 때였다."닻을 내리지 않은 조각배는 심한 바람과 세찬 파도에 뒤짚히기 쉽다. 전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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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3.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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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活人)의 삶'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조촐한 마음으로(氷淸玉潔之心), 인술로써 인간을 살리는 일에(仁術活人之事), 제생의세의 큰 원을 세워(大願濟生醫世), 능히 영육쌍전 공부와(能以靈肉雙全), 일원대도 정법으로(一圓大道正法), 세세생생 활불이 되리라(世世生生活佛).'일생을 활인의 삶으로 헌신한 안산 장인중(安山 張仁中) 대봉도의 좌우명이다. 일생동안 교단의 의료기관에서 헌신하며, 정산종사와 대산종사의 주치의로 열과 성을 다하고 전무출신들의 건강을 살폈다.전북 산서가 고향인 그는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한문사숙에서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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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3.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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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원불교 교육기관의 개척자 헌타원 정성숙(憲陀圓 丁盛熟)대봉도.부친의 남·여를 구분하지 않는 개화된 생각은 전북고녀를 졸업할 수 있었다. 가정적으로 유복하고 신앙심이 깊었다. 어머니는 외조부의 영향으로 강증산의 제자가 되었으나, 결혼 후 경타원 최수인화 선진의 인도로 대종사님을 뵙고 원불교에 귀의해 전 가족을 교도로 만들었다.여고를 졸업 후 부모의 권유와 자신의 뜻에 따라 원기25년 봄부터 총부에서 학원생활을 하게 됐다. 1년쯤 지났을 때 대종사께서 부르셨다. "영신이는 경기고녀를, 전권이는 기전고녀를 나와 전무출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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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3.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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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농원, 외길 인생바다와 어우러진 청보리밭 언덕. 드라마 속 하얀집과 유채밭의 풍경이 아름다운 슬로우시티 청산도. 근산 지해원(根山 池海元)종사는 청산도 사람이다. 부농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신·구학문을 두루 섭렵한 신지식인이다. 어려서는 한문교육을 받았고, 완도공립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유학해 보성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했다.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개화된 의식을 갖게 됐다. 식민지하의 현실에 울분해서 식민지교육철폐를 위한 동맹휴학을 주도했다. 또한 학생독립 지하 조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다 옥고를 치렀다. 출감 후 고향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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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3.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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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쳐 달라" 영국문화협회가 비영어권국가 4만명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를 조사했다. 그 결과는 mother(어머니)였다. 우리 교단의 어머니 계보를 이은 용타원(龍陀圓) 서대인종사. 무심한 듯 오가는 인연에 걸림이 없었다. 그러나 선진을 받들고, 후진을 격려하며 두루 챙기며, 자비와 덕화로 교단의 대소사를 주밀하게 살피는 회상의 어머니요, 자비보살이요, 큰 스승이다.17세 되던 해, 원기16년 사촌오빠인 원산 서대원대봉도의 인도로 불법연구회를 찾았다. 대종사께서는 대인(大仁)이란 법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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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2.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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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 웰다잉의 표상세상은 잘 사는 것(wellbeing)에서 잘 죽는 것(welldying)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교단에서 웰빙 - 웰다잉의 표상을 말하라면 양산(養山)종사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양산종사는 전국 각지를 돌며 명쾌한 인과설을 하는 큰 스승이었다. 그런가 하면 나이가 연만해서까지 반바지 차림에 테니스를 즐기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영육쌍전, 동정일여'의 표본이었다. 특히 활달한 웃음과 소탈한 성품은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았다. 마음이 늘 유유자적하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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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2.0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