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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종교인 천주교에 두 번째 추기경이 탄생했다. 한국 천주교의 큰 경사다. 이번 추기경에 서임한 정진석 추기경은 청빈한 생활과 교회법에 정통한 신부로 현재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을 겸임하고 있다.이번 교황이 한국에 두 번째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그 동안 한국사회에서 천주교의 눈부신 선교활동으로 신자가 450만 명에 이르는 교회신장을 들 수 있겠지만, 한국현대사의 어두운 군사독재시절에 민주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국의 아픈 역사도 감안되었다는 보도도 있다.천
사설
원불교신문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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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월요조회에 특별 임석한 좌산종법사가 교정원장에게 전달한 액자에 넣어진 친필 글귀다. 교정원장에게 액자를 전달하면서 최근 대외인사와 만난 일, 교단 각 분야에서 보고 받은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중앙총부가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교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유시했다.그 하나는 지속적인 신입교도훈련이다. 이웃 종교의 사례분석을 지적하며 입교한 교도를 예회 출석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에만 얽매여 일정 기간을 정하고 장소를 훈련원으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일요일 예회를 마치고 이어서 교당에서 할 수
사설
원불교신문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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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신입생도의 인격함양 공식 프로그램 한 시간이 교단에 주어졌다. 현재 공군사관생도 예회가 청주교당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신입생도에게 의무적으로 되어있는 종교활동에 원불교를 선택하는 생도가 늘어날 경우 영내 활동도 가능할 전망이다.군인사회는 특수사회다. 군인사회 밖에서는 당연한 일도 불가능하고, 해야할 일도 금지되는 사회다. 군인사회의 특수한 법과 규범만이 통용되는 사회이다. 이런 제약 속에 이미 기득권을 갖고있는 타종교의 장벽을 극복하며 군교화를 여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이번 공군사관학교 신입생도에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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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교정원 조직 개편’은 없던 일이 되었다. 조직 개편 안이 ‘장기 연구과제’로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현 교정원에서는 다시 수위단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논의를 거친 후 시행에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없다.교정원이 2년 전 출범하면서 개혁과 변화에 큰 기대를 모았다. ‘열린 교정, 함께 하는 교정, 변화하는 교정’을 교정방향으로 내세워 그런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출범 2년을 들어서며 교정원 조직 개편이 한쪽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교정 책임자는 “현 교정원에서 개편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후 조직 개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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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미국 슈퍼볼 MVP(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하인스 워드 이야기가 연일 화제다. 슈퍼볼은 미국 전체가 열광하는 최고의 스포츠인 미식축구대회다.최우수선수에 뽑힌 하인스 워드는 미국인 흑인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혼혈 교포2세이다. 그가 지금 미국 전역에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것은 한국전쟁의 비극 속에 태어난 혼혈아로서 성공을 이루어서 화제가 된 것만은 아니다. 단순한 슈퍼볼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상을 탄 것만도 아니다. 그의 성장과정과 그를 기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미국민을 감동시키고 있다. 미국영화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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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必死卽生), 이구동성(異口同聲), 화기애애(和氣靄靄), 대성통곡(大聲通谷).청소년교화자대회 일정표에 나온 단어들이다. 청소년교화가 얼마나 절박하고, 간절한지 짐작된다. 죽을 각오로 하면 청소년교화는 살아날 것이며, 청소년교화를 해보자는 다짐을 한 목소리로 외쳐야 되고, 청소년교화를 하는 교무들 세정을 서로 알아주며 힘을 합쳐야 하고, 청소년교화자대회에서 청소년교화를 위해 외치는 함성이 교화현장까지 미치게 하자는 각오이다.이번 청소년교화자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청소년교화를 위해 개발한 교재들이다. 교화훈련부에서 개발한 많은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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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성공회 수녀, 불교의 비구니스님들이 원불교 근원성지인 영산성지를 찾아 함께 기도하고, 익산성지(중앙총부)를 찾아 좌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이들은‘삼소회(三笑會)’회원들로 세계성지순례에 나서면서 그 시발점을 영산성지로 잡은 것이다. 삼소회는 교단을 비롯하여 천주교, 성공회, 불교의 여성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기 종교의 울을 트고 종교간 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을 목적하고 모인 친목단체이다.삼소회는 세계종교성지를 순례하며 함께 기도하고, 여러 종교의 지도자를 만나 대화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며 세계평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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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 그러나 그 숲 속에 들어가 보면 아름다운 나무에 죽은 가지가 달려있고, 바닥에는 썩어 가는 나무도 있다.”며칠 전 열반한 선진이 문병 온 주위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선진은 평생 동안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자신에게 죽은 가지가 달리지는 않는지, 썩어가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대조하며 살았다는 말도 덧붙여 했다고 한다.일상생활에서 교역자로서 일을 다 하고 있는지, 수행자로서 수행에 게으름을 피우며 살지는 않는지를 대조하며 살았다는 자기 고백이다. 그래서 이 선진에 대해 반듯하고 정결한 외모처럼 모든 일상
사설
원불교신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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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관을 설립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 기관을 유지 운영하며 설립목적을 달성하도록 발전시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교단에 새로운 목적의 기관들이 많이 설립되어 외연이 확대되면서 이미 설립되어 있는 기관들이 위축되어 목적 수행을 위한 역할이나 활동이 중지되거나, 본연의 뜻과 가치가 사장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최근 하섬해상훈련원의 유지운영이 난관에 봉착하며 해상훈련원으로서의 역할 수행 문제가 아니라 그 존폐까지 문제되고 있으나 아무도 책임지고 나서지 않는다. 이 지경까지 교정원에서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한 기관
사설
원불교신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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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인사가 마무리되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교당이나 기관을 제외하고는 인수인계가 마무리 되어 모두 새 임지에 부임했다.이번 인사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그 폭이 넓었다. 당초 200여 명의 소폭 인사로 알려졌으나 실제 400여 명으로 확대되었다. 신규 인사를 제외하고도 근무지 이동자도 200명 선을 넘었다. 이렇게 많은 인사 변동은 전체 출가교역자의 25%에 해당하는 인사로 내년 대폭인사를 앞둔 숨고르기로 보인다.대폭 인사 해가 아닌데 이렇게 많은 인사가 이루어진 것은 현장교화의 한 단면을 나타낸 것으로 교화활성화의 돌파구를 찾
사설
원불교신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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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교학대와 영산선학대학을 졸업하는 예비교무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5급교무 자격검정 1차 고시에서 36명 응시자 중 불합격자가 5명이나 나왔다. 응시자의 14%에 해당한다. 과목 낙제자도 두 과목에 8명이나 나왔다. 왜 이렇게 많은 수가 불합격되는가?불합격자는 1년 후 다시 응시하여 합격해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으며, 졸업 후 2차 고시에 합격해야 교무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물론 불합격되었다고 교무 자격 전반에 미달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치러진 고시는 9개 과목의 연구과 중심이다.그러나 연구과목은 원광대 교학대
사설
원불교신문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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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최고의결기관이며 최상위 교화단인 수위단의 단원을 뽑는 선거권이 확대 개정되었다. 전무출신의 경우 4급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던 것을 5급 부교무급까지 확대하여 전체 출가교역자로 한 것이다. 또 중앙교의회 의원수 증원으로 재가교도의 참여도 확대되었다.이번 수위단원을 뽑는 선거권 확대는 출가교역자의 젊은 층 참여와 재가교도의 폭넓은 교정참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출가교역자의 경우 젊은 층의 선거권자가 많아 수위단원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수위단원을 뽑는 선거권을 5급에도 주어야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젊은 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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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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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뜻있는 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향산 안이정 종사의 열반 1주기를 맞아서 추모의 글을 모아 엮은 〈향기로움 그대로〉의 봉정식이 그것이다.이 책에는 칠십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추모의 글을 적고 있다. 후배와 제자들의 글이 훨씬 많다. 이것은 향산 종사가 평소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이런 향산 종사를 모시고 살았던 한 후배교무가 봉정식에서 다섯 가지로 일상생활을 추모했다. 마치 수도인의 덕목을 나열하는 이야기 같다.‘속마음과 겉이 같았다’고 했다. 이는 이해에 걸리지 않아야 되는 생활이다. 작은 것이라도 자
사설
원불교신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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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산종법사는 신정법문에서 우리들의 현실생활을 “생각이 단촉하고 편협하여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는 온갖 거짓이나 부당함과 약육강식의 일도 서슴없이 행하다가 드디어는 파괴와 살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여 ‘낙원을 오게 할지언정 괴로운 고해가 오지 않도록’하는 데는 ‘불공(佛供)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깨우쳐 주었다. 불공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살려내자는 것이다.불공은 대종사님께서 신앙적 진리불공과 현실적 실지불공(實地佛供)을 말씀하셨다. 실지불공은 그 비유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로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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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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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맞는 법인절(法認節)이지만 올해는 더 구인선진(九人先進)의 법인기도(法認祈禱)가 마음을 조여 매게 한다. 얼마나 투철한 서원(誓願)이었으면 진리계의 감응이 혈인(血印)으로 증명되었을까. 얼마나 간절한 정성이었으면 그 정성이 혈인으로 뭉쳐졌을까.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혈인은 나타날 수 없는 것일까? 서원이 거짓이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정성
사설
원불교신문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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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만에 찾아온 불볕더위가 사람을 짜증나게 하다 못해 기력마저 송두리채 빼고 있다. 열대야라 떠드는 소리가 밤잠을 설치게 하고, 냉방병 운운하는 말이 더 머리를 아프게 한다. 이런 때 시원한 계곡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 한 사람의 일상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며칠 전 홍기여사가 미수(米壽)로 열반에 들었다. 홍기여사는 역사가 소용돌이치는
사설
원불교신문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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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은 대종사님이 열반에 드신 달이며, 앞서간 교단 선진(先進)에게 향례를 올리는 육일대재(六一?齋)가 있어 열반(涕槃, 죽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한다. 퇴임하여 수도원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는 원로교무 한 분이 어떻게 죽음의 준비를 하고있는지 유언(遺言)의 글을 보여주었다.원로교무의 글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로교무가 죽음의 준비를 하고있는 것이
사설
원불교신문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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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의위원회에서 예비교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원광대 교학대학의 학장문제가 논의되었다. 교학대에는 원불교학과와 한국문화학과 두 과가 설치되어있다. 문제는 이제까지 교학대 학장을 원불교학과 교수(전무출신)들이 맡아왔는데 8월로 임기 만료된 학장의 후임으로 한국문화학과 교수를 포함해 내정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했다. 논의의 초점은 향후 한국문화학과의 일반인 교
사설
원불교신문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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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미술인협회 열네 번째 회원전이 열린다. 금년 전시회에는 101명의 작품이 출품되어 원불교미술의 수준을 가늠케 하고 있다. 순수미술의 정통회화에서 응용미술의 금속공예까지 그 장르가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참가 범위도 전국적이다.출품된 작품은 전업활동을 하는 작가,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 등 쟁쟁한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과 창작의욕이 넘치는 신진 작가
사설
원불교신문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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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열반 60주년을 맞아 본보는 특집판을 발행하면서 특집 하나로‘대종사 열반을 듣는다’에서 두 분의 인터뷰를 했다. 이중 상산 종사의 인터뷰 내용 끝 부분‘대종사 열반 후 6월 13일 밤 11시경… 유골의 방광으로 알고 예배하며 염불을 했습니다’는 다른 곳에서 취재하여 인거된 것으로 잘못되었음을 상산 종사에게 정중하게 사죄 드리며 독자들에게 사과 드린다
사설
원불교신문
2003.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