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랜드 무의촌 의료봉사
까풍아지역 식수 공사

▲ 김혜심 교무가 어린이에게 영양제를 주고 있다.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스와질랜드 '엔꾸까네니 인꾼라' 지역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무의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 지역은 산골마을로 만지니 도심지에서 차량으로 40~50분간 들어가는 곳이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이 마을이 결정된 것은 스와질랜드 농림부장관인 클라민트 들라미니장관의 진료 요청 때문이었다.

1월23일 진행된 이번 진료는 3개월간 봉사를 온 장성교당 문성제 원장과 민병준 의사가 진료를 맡았다. 예비 진료와 약제팀은 스와질랜드 간호사 10여명과 김혜심 교무를 비롯한 까풍아교당 교무들이 담당했다. 현지인 도우미들의 지원도 활발해 신속한 의료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진료를 받은 7백여명의 환자들은 주로 안과질환, 고혈압, 피부병, 소화기, 에이즈 등 만성질환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천여명의 주민과 어린이들에게는 구충제와 종합영양제를 투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엔꾸까네니 지역의 8개 초등학교에 축구공과 농구공을 지원하여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의 무의촌 의료봉사에 대한 내용은 스와질랜드 국영방송(SWAZI TV)의 저녁 뉴스시간에 보도돼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1월26일에는 스와질랜드 까풍아지역의 식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따라 깔람들라라 초등학교 학생 5백 여명과 지역주민 100세대 등 총 1천5백 여명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독일 레겐스부르크교당의 주선으로 2010년 독일세계물재단으로부터 6천만원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독일세계물재단 대표 헤리베르트 비르트(Heribert Wirth)씨는 "이번 식수공사를 통해 빗물을 받아 쓰던 이곳 까풍아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질병예방과 보건 위생에 크게 기여했다"며 "주민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이 고마워하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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