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종교용 라이선스 제품 구매

교단이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을 통해 불법소프트웨어 근절을 위한 노력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갔다. 중앙총부 전산실은 ㈜DCT Global과 지난해 10월부터 Microsoft 본사를 상대로 원불교용 윈도우, 오피스 라이선스 제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해 11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30일까지 라이선스 제품을 판매한다.

이는 2009년부터 Microsoft 본사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과 노력의 결과로 국내 종교기관 중 종교용 라이선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교단이 처음으로 향후 종교용 라이선스 제품 출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그동안 일반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단속 및 제재강화로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저작권 단속을 받아 왔지만, 국내 종교단체의 경우 종교기관이라는 명목아래 불법 소프트웨어의 불법적 사용이 묵인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문충운(강남교당) DCT Global 대표이사는 "불법복제품 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권리침해 금액이 2009년에 약 1,140억원에 달하는 등 한국의 저작권 인식 수준은 경제적 위상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상황이다"며 "한·미 FTA와 한·EU FTA의 쟁점사항 중 하나가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교단의 라이선스 제품 구매는 종교계 내 저작권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각 교당 및 기관, 출가 재가 교도들은 기존 라이선스 제품 대비 최대 8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여기에는 컴퓨터의 가장 핵심 소프트웨어인 윈도우7 프로페셔널 운영체제 제품과 사무용으로 널리 활용되는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10개 프로그램이 포함된 오피스 2010 프로페셔널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픈라이선스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며, 영구 라이선스 제품으로 컴퓨터 교체시에도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일부 복지단체에서 사용하는 매년 비용을 지불하는 렌탈 라이선스가 아니어서 초기 1회 비용 결제로 향후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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