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참여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부분이다. 기존에 비해 더 증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해 한국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2%에 불과했다. 50%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3.1%다.

이중 대기업, 공공기관 등 선망하는 직장은 8%밖에 되지 않는다. 92%는 중소기업이나 비 정규직이 돼야 한다는 가설이 설정된다. 경제활동에 참여한 여성들도 노동조건이 열악한 비정규직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어렵게 하는 요인에는 고용차별과 차별적 임금, 불안한 고용 등이다. 물론 가사와 출산, 육아 등으로 고용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지난해 3월 노동부의 여성고용동향 조사에서는 비경제 활동으로 육아·가사가 67.2%로 나타난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보육은 일과 가정을 저울질하게 만드는 경제 형태다. 이러한 역할 부담은 여성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보육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문제라 볼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익산시는 임산부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하여 2920명의 임산부들에게 검사비를 지원해 훈훈함을 나눴다. 보육서비스의 확충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를 통해 여성들이 사회참여를 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여성이 변화되어야 세상이 변화되는 것이다. 이제는 성공한 CEO의 등장과 정치인을 비롯 고위 공직자들도 아주 미미한 숫자로 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행정안전부 자료에는 중앙행정기관 41곳 가운데 여성고위 공무원이 없는 기관이 22곳인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주고 있다. 교단에서도 남녀 동률로 무엇이든 맞출 것이 아니라 능력별 인사정책을 펼쳐야 한다. 연도와 급수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정체된 교화 현황을 가져올 수 있다.

젊은 여자 교무들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교화대불공에 매진할 때이다. 그리고 여자 교무들이 더 행복해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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