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혁신은 조직과 사람, 교육시스템 구축이 핵심

▲ 원100성업회 제도혁신분과 회의.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제도혁신분과는 출가교화단장 훈련 강화와 저단장·수위단원 선출방식 개선, 출가교역자 품과 단일화, 재가교역자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시스템 구축, 출가교역자의 삶의 질 향상 위한 복지 혁신에 나선다.


저단장·수위단원 선출 방식 개선은 지자본위의 교단운영을 지향하고 이단치교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출가교화단의 기초단인 저단장과 교단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위단원의 선출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존에 출가교화단이 형식적이고 임의적으로 선출되는 관행을 타파하고 저단원들의 단장 선출 참여를 통해 교화단에 대한 책임성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다.


2만 교화단장 양성을 위한 원격학습시스템(LMS) 구축은 재가 단장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교화단 큰학교 (www. wonedu.or.kr) 개설과 재가 단장 훈련이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학습(blended learning) 과정으로 진행해 강의중심 교육과 활동 중심의 교육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초급·중급·고급과정 훈련뿐 아니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출가교역자의 교육과 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 설립은 원불교학의 사회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 예비교무 양성기관인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영산선학대에 이어 제3의 교학 교육기관으로 원광디지털대학교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가교도와 일반인, 출가교역자들에게 재교육과 질높은 학습을 제공해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의 개방적 원불교학 학위 과정 개설은 평생교육 시대에 교학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신력 있는 사회와의 소통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출가교역자 품과 제도 개선은 전무출신 사이의 차별적인 풍토가 고착화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핵심인재 양성의 교무품과로의 단일화를 말한다. 본래 교단 인재 유입의 다양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현재는 전무출신 사이의 차별성만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무품과로 단일화해 수준 높은 출가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출가교역자 품과 단일화 논의과정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모호하게 인식될 수 밖에 없었던 전무출신의 정체성에 대한 일정한 합의가 도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무출신 복지 종합계획 수립 착수는 무아봉공의 공도자에 대한 숭배와 낙원공동체 건설의 차원에서 전무출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전무출신 복지 TFT'를 가동하면서 출가들의 욕구조사와 자원조사를 수행한 후 올해 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도혁신분과 대표위원인 최정풍 교무는 "교단혁신의 핵심은 조직과 사람의 문제"라며 "이단치교 중심의 합리적인 교단 운영과 핵심인재이자 주인인 출가 재가교역자들을 위한 인력양성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지향적인 교육관을 가진 교단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과 기성교역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차원 높은 재교육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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