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학원 5개학교 보은회원 참석, 법당 교무들도 함께

원창학원 원불교 동아리 '보은회'가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근원성지인 영산성지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3일 원창학원 5개학교 200여명 학생들은 6단으로 나누어서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터와 탄생가, 구간도실, 창립관과 영모전을 순례하며 과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5개 학교 법당 교무들이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고 청소년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영산성지순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탄생가와 구간도실에서는 대종사의 탄생과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를 떠올리며 자신의 탄생 의미와 정신개벽의 일꾼으로서의 자신 다짐을 친구들에게 인증 받는 시간을 가졌다.

대각터에서는 '감사와 은혜 발견하기'라는 주제 아래 두 편으로 나누어서 게임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모전에서는 그 동안 말과 글로만 배웠던 대종사님의 10상을 몸으로 표현해보기, 자신이 이해한 말로 표현해보기, 간단한 연극으로 표현 해보기 등 기존의 주입식 10상 설명을 벗어나서 스스로 익히고, 표현해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여 학생들이 십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에 참가한 원광중학교 남승우(1년) 학생은 "절약을 모르고 마음대로 쓰고 살았는데 대종사의 탄생가를 돌고, 대종사 이야기를 듣는 영산 성지순례를 통해서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원광고등학교 한은수 교장은 "영산 성지순례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원창학원의 아름다운 성지순례 문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삼밭재에 오르며 기도정성으로 일관하셨던 소년 대종사를 그리며, 원창학원의 청소년들이 마음공부 잘하여서 정신개벽의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삼밭재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창학원은 보은회를 통해 매년 원불교학과 지원자 배출은 물론, 중앙교구 청소년 교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은회 학생들의 영산 성지순례는 매년 4월 첫 주 일요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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