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경연, 경남교구 여성회

▲ 일원가족이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했다.
경남교구여성회가 남은 음식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해 환경살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경남교구 8층에서 열린 '제3회 남은 음식 요리 경연 대회'를 통해 생활 속에서 버리는 음식을 줄이고 남은 음식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는 지혜와 솜씨를 보였다. ▷관련기사 13면

황도국 경남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해마다 버려지는 음식이 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와 관람객은 남은 음식 활용법을 배워 가정에 돌아가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며 "이를 통해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문화가 사회에 확산되어 다 같이 공존하고 공생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각 교당을 대표하는 가족, 친구로 구성된 14팀이 참가해 솜씨를 겨뤘다.

올해는 특별팀으로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출전해 각 나라의 고유음식을 직접 만들고 소개했다.

베트남에서 온 임은서, 황주연 씨는 월남쌈을 우리 입맛에 맞게 매운 고추로 양념해 튀겨냈고, 필리핀의 마르셀라 라차카 씨와 김세리 씨는 전통 잡채인 비혼과 전통 떡인 비꼬를 요리했다.

심사를 맡은 송미화 요리연구가는 "올해는 대체로 풍성하고 다양한 요리가 주류를 이뤘고 가족과 남자가 함께 대회에 참석한 경우 특별 가산점을 더 줬다"고 밝혔다.

이날 1등은 진해교당의 함박웃음 가족팀의 '아내는 지금 외출 중 아들과 함께 라이스버거를'과 '누룽지, 바다로 세계로'의 요리가 선정됐다. 이는 남은 밥을 이용 누룽지로 만들어 해물누룽지탕으로 만들었고, 아빠와 아이들이 남은 밥에 직접 야채를 볶아 라이스버거로 만든 요리다. 이외에도 김해교당 '해반천 매화팀'의 '산나물 비빔국수'와 동마산교당의 '섹시팀'의 '삼색찹쌀 볶음밥'이 공동2위로 수상의 기쁨을 차지했다.

함성원(안청초, 6) 어린이는 "대회 참가를 위해 학교도 가지 않고 왔는데 상을 타서 기쁘다"며 "평소에도 엄마, 아빠를 도와 자주 요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진주 교당 원다회의 다식과 차 공양, 경남교구여성회원이 만든 EM물품의 홍보, 판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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