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좌설법, 중앙총부도 시행
구전심수 법문으로 행복한 시간

▲ 정전봉독과 교리강습을 통해 대종사의 구전심수 가르침을 되새겼다.
중앙총부에서도 대각개교절 일환으로 진행된 법잔치에서 승좌설법을 시행했다. 승좌설법은 재가 출가교도가 종사 이상의 법위자이면 법장을 치고 설법을 할수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18~21일 오후7시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정전봉독과 교리강습에서 3번 법장을 치고 승좌설법이 시행됐다. 이번 교리강습에서는 대종사를 직접 뵌 전팔근·송천은·송영봉 원로교무와 황직평 원로교무가 설법을 했다. ▷관련기사 14면

이번 대각개교절 소주제가 '나를 위해 오신 대종사님'인 만큼 교리강습의 내용도 '내가 뵌 대종사님'에 대한 주제로 일관됐다. 원로교무들이 회상한 대종사는 '광채가 났다', '때로는 엄부(嚴父), 때로는 자모(慈母)였다', '칭찬을 통해 더 잘 하도록 했다', '일과 단련을 시켰다', '구전심수로 낱낱이 살펴 줬다'는 등 무궁무진했다.

정전봉독과 교리강습에 참여한 대중들은 정전과 법문을 통해 교리 실천의 길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토회관 이화용 간사는 "책과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대종사님 당대의 일들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들으니 가슴이 벅찼다"며 "교단 초창기에 출가를 해 대종사님을 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원기100년 전에 출가 서원한 것도 감사하고 만족할 일이다"며 "공부를 소홀하게 생각지 않고 열심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민순 교화부원장은 "4일간 야단법석을 통해 행복한 시간이 됐다"며 "4분 종사님들이 돋보기를 들고 나오시기도 하고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다듬어 대종사님 구전심수 법문을 생생하게 들려주셨다"고 원로교무들을 추켜세웠다.

안 부원장은 "대종사께서는 우리들 공부하는 모습을 가장 좋아하실 것이다"며 "영생길 열어 활불의 모습으로 보은 해가자"고 대중을 격려했다. 이번 정전봉독과 교리강습 통해 '나를 위해 오신 대종사님'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교리 실천을 통해 진급해 가자는 당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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