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미자립 교당 2곳 신축 진행

부산교구가 교화활성화를 위한 교당 환경개선사업에 나섰다. 교구 내 미자립교당 신축 시 한 교당에 1억 원의 자금을 지원, 교당 신축을 독려해 2개 교당이 올해 신축을 하게 된다.

부산교구는 교당신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부채를 얻어서라도 교화환경을 바꾸고 서로 기운을 모아 교화대불공에 나서자는 입장이다. 미자립교당 지원은 교구 내 교당들이 단합해서 공동으로 교화발전 및 성장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명규 사무국장은 "교화활성화를 위해서는 교당의 외부조건, 환경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교당건물이 낙후됐을 때 그런 환경에서 활발한 교화활동을 교도들에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3월21일 신평교당 기공식에 이어 안락교당도 신축을 위해 준비 중이다.
부산교구는 현재 전셋집을 포함한 영세교당이 17곳. 미자립 교당 지원은 이곳을 빠른 시일 내 개선하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부산교구가 지원하는 1억원은 교의회의장 및 재가 출가교도들과 교구장이 후원금을 마련한 50%를 비롯 각 교당의 봉불비로 협력하여 목표기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부산교구 측은 "이렇게 1년에 2~3개 교당이 개선되어야 원기100년까지 열악한 교화환경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구는 되도록 신축대상 교도들에게 교당 신축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평교당 최공원 교무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교당 자체의 힘으로는 건축에 대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해 교도들이 신축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안락교당 전성화 교무도 "교구 지원으로 교당 건축에 교도들이 동의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많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석포·명륜교당이 교당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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