常山 朴將植 大圓正師님은 1911년 1월 9일 전북 남원군 수지면 호곡리에서 부친 박해창 대희사와 모친 계타원 정형섭 대희사의 명문가 부유한 가정에서 2남 2녀 중 2남으로 출생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 민첩하고 주밀 침착하셨던 大圓正師님은 ‘孝誠, 敬愛, 勤儉 ’이라는 家訓을 마음깊이 새기며 인생의 바른 길을 찾으려 노력하시는 가운데, 일제말기의 어려운 시기에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와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常山 大圓正師님의 원불교와 인연은 일타원 박사시화 대봉도의 인도로 일원회상에 귀의하신 어머니 계타원 대희사님의 연원으로 원기 21년에 입교하셨으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셨던 모친께서는 대종사님과 大圓正師님을 인연 맺어주시고자 당신의 회갑식 대신에 총부에 대중공양을 하게 함으로써 大圓正師님은 대종사님을 뵙게 되는 큰 은혜를 입으셨습니다.

그 후 大圓正師님은 원기 23년에 남원교당 창설 공헌 및 초대 교도회장으로 교당발전에 노력하시던 중 총부 구내로 집을 지어 이사하고, 원기 26년 전무출신을 서원하셨습니다.  

 

常山 大圓正師님은 출가하자마자 총무부장의 중책을 맡아 대종사님을 가까이에서 보필하시면서, 때로는 대종사의 지방 행가에 수행하기도 하였고,『佛敎正典』편찬 발행에도 참여하시며 교단의 초석을 만드는 인재양성의 교육기관설립과 해외교화에 대한 유지를 받들어 오셨습니다. 

 

대종사 열반 후 정산종사님을 보필하시면서 건국사업 전반에 노력하셨으며, 원기 31년, 전문적 교육기관의 시초가 되었던 유일학림이 설립되자 大圓正師님은 초대 학림장의 책임을 맡게 되었으며, 중등부와 전문부로 발족된 유일학림은 훗날 전문부는 원광대학교 등으로, 중등부는 원광 남녀 중․고등학교 등으로고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초대교장의 책임을 두루 맡아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시어 교단 교육분야의 토대를 일구어 주셨습니다.

원기 47년, 교정원장 재임기간 동안에는 각종 법규 제정과 교단행정체제 확립에 노력하셨으며, 대산종사를 보필하여 개교반백년기념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다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국민훈장 모란장과「한․일불교 친선 세미나」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해서 주제강연을 하시고, 한국․일본․미국․동남아 등지에서 열린 각종 종교 행사에 교단대표 또는 한국대표로 활동하시며 교단의 위상을 드러내 주시었습니다.

원기 60년에는 미국 주재 교령의 책임을 맡게 되어 이미 나이도 70 고령이셨으나 어려운 미국생활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직 일원대도를 세계에 널리 전한다는 사명감으로 헌신 봉공하셨으니 해외교화에도 빛나는 공적을 쌓으셨습니다.  

 

常山 大圓正師님은 총무부장을 시작으로 공익부장, 총부 공익구호소 교무, 유일학림 학림장, 원광중․고등학교 교장, 총부서울출장소 소장, 미주교령 등을 역임하셨고, 원기 31년부터 79년까지 수위단원을 역임하셨으며, 원기 39년 “常山” 법호 수증하시고, 원기 73년 9월 제122회 수위단회에서는 2대말 聖業의 결산기를 맞아 법위를 정식출가위로 宗師의 법훈을 받으셨습니다.  

 

대종사님 이하 모든 법주를 모시고 뜻을 받들어 오신 우리 교단의 얼이요 산증인이셨던 大圓正師님은 원기 77년 1월 정년퇴임하신 후 중앙남자원로수양원에서 오직 일원의 위력을 얻고 체성에 합하시는 수양생활로 낙도생활을 하시던 중 지난 원기 96년 5월 4일 새벽 3시 36분에 열반에 드시게 됨에 오후 긴급 소집된 제185회 임시 수위단회에서는 일생을 대종사님께서 당부하셨던 교단의 인재양성사업과 해외교화사업 발전에 정성을 다하신 생애와 겸양과 무상행의 제자도리를 실천으로 보여 주시며 여래행을 나투셨던 거룩한 생애를 정식 대각여래위로 추존하셨으니, 

 

常山 朴將植 大圓正師님의 세 수 는 : 101세시요,

법 랍 : 70년 4개월,

공부성적 : 정식대각여래위,

사업성적 : 정특등 4호

     원 성 적 : 정특등에 해당되심에

원불교중앙총부에서는 故 常山 朴將植 大圓正師 원불교전체장 장의위원회를 구성, 장의절차를 밟아 오늘 발인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유족으로는 슬하의 3남 2녀를 두시어 2남 1녀를 전무출신의 길로 인도 하셨고, 자녀들은 출가와 재가로 교단과 사회에서 크게 아버님의 정신을 받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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