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계룡시 어린이민속큰잔치

▲ 민속큰잔치 참가들이 사탕 먹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대전충남교구가 제1회 계룡시 어린이민속큰잔치 개최로 계룡지역에 청소년교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5일 계룡시청 광장과 새터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민속큰잔치는 삼동청소년 계룡지회와 계룡시청소년지원센터(계룡교당)가 주관하고 대전충남교구와 계룡시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김혜봉 대전충남교구장은 대회사에서 "어린이들은 일년 사계절에 비유해 보면 봄에 해당되는 새싹이다"며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체험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는 법을 배우고 이기고 지는 법을 배우며 다른 친구와 다른 가정과 함께하는 공부를 통해서 인성이 골라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육시설 어린이 위주로 진행했던 기존 어린이날 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전통민속놀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은 투호·칠교놀이·공기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복장 입어보기·떡메치기 등 참여마당을 통하여 선조들의 삶과 슬기를 배울 수 있었으며 가족간의 친밀감도 증진시켰다. 특히 식전행사로 진행된 육군의장대의 절도있고 박진감 넘치는 시범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마술쇼와 용무도 시범 등 풍성한 볼거리로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참석하게 됐다는 박수빈(12) 어린이는 "집에서 컴퓨터를 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가자고 해서 왔다"며 "평소에 해보지 못한 떡메치기, 널뛰기를 해서 참 재미있었고 선물도 많이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동청소년 계룡지회가 처음으로 계룡시 위탁으로 주관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작년까지 어린이날 행사는 보육센터연합회에서 주관해 오다가 운영상의 문제로 올해에는 삼동청소년회 계룡지회가 수탁받게 되었다. 이인성 대전충남교구 사무국장은 "어린이민속큰잔치를 원불교가 주관하게 되어 계룡지역에서 원불교를 알리고 청소년교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계룡시장을 비롯한 시정부관계자들과 국회의원, 다수의 지역의원들이 참석해 축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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