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공회 전국 임원훈련

▲ 대사회 은혜확산의 의지를 결집하는 봉공회 임원훈련이 진행됐다.
원불교봉공회원들이 '대화와 소통으로써의 나눔'의 의미와 무아봉공의 실천을 재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9~20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봉공! 참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전국 350여 명의 봉공회 임원들이 참석한 이번 훈련은 '사랑의 빨간 밥차' 무료급식 제공에 따른 대사회적인 은혜확산과 교화성장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훈련 주제 강의는 원봉공회와 서울봉공회가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의 경험을 축적해 왔던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여재훈 소장이 나섰다. 여 소장은 "노숙인을 돕는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데 노숙인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의식주를 위한 모든 것이 부족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도 있어야 한다"며 "나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살아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정한 나눔이란 물질을 나누는 것을 넘어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는 것이다"며 실제 경험을 토대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나눔'에 대한 진정성을 전했다.

그는 "먼저 편견에 대해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노숙인, 장애인, 독거노인, 부적응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소수자들은 편견에 시달리고 있고, 편견은 사람 사이의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든다"며 편견과 차별 대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주는 자의 시각에서 벗어나기'와 '일회성 지원을 이제는 그만해야 될 때'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교구 및 교당 봉공회 사례발표에는 중앙교구 군산지구 박송정 봉공회장이 군산경로식당 무료급식소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은혜마트와 봉공회관 건립에 따른 부산교구 발표도 있었다. 이밖에도 '환경과 에너지의 만남'이라는 구호아래 환경실천 행동에 따른 방안들이 공유됐다.

20일에는 김주원 교정원장의 '교단 백주년을 위한 대적공실'의 주제설법과 감상담 발표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