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국밥으로 나눔 실천
동사무소와 연계

▲ 노산동 어르신들이 국밥 공양을 받고 있다.
마산교당 봉공회가 국밥나누기를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원불교를 알려 주목을 끌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18일 경남교구청 7층에서 진행된 '노산동 경로위안잔치'는 노산동에 거주하는 노인 400명이 초청돼 공연관람과 식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로잔치는 어린이집 아이들의 재롱발표, 열린공연예술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국밥나누기가 실시됐다.

마산교당봉공회는 지난해에도 동사무소와 연계해서 국밥나누기를 했으나 교당이 아닌 외부장소에서 진행돼 지역 내 마산교당을 알리는 데는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홍판출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관내에 노인들을 모실 큰 공간이 없었는데 원불교봉공회와 협력하여 올해는 원불교경남교구청을 이용해서 경로잔치를 치르게 됐다"며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봉공회원과 자생단체회원들의 협력으로 분위기가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여순성 봉공회장은 "노산동사무소에서 경로잔치에 대한 제의가 먼저 들어와 지역주민들에게 경남교구와 마산교당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른 자생단체회원들과 협력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과 원불교100년까지 대형버스 마련을 위한 봉공기금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마산교당 봉공회는 장소제공과 식사대접을,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사안내와 진행일체를 맡았다. 행사전날 부터 마산교당봉공회원과 노산동사무소 직원 및 노산동 자생단체회원들이 교구청에 와서 행사준비에 서로 협력했다.

마산교당 전종은 교무는 "단독으로 행사하기보다 동사무소와 함께 진행하니 인원동원, 비용 등 서로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은혜나눔 국밥나누기를 잘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로잔치에 초대된 류선희 할머니(80)는 "이렇게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 공연도 보여 주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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