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까풍아교당
제빵기술교육원 개원

▲ 좌산상사를 비롯 원불교 여성회원과 현주민들이 제빵기술교육원 개원식에 앞서 테이프 커팅을 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까풍아 사람들에게 경제자립의 길이 열렸다. (사)한울안운동과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 모임은 5월21일에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까풍아 제빵기술교육원' 개원식을 거행했다.

한울안운동과 코이카의 지원으로 이뤄진'까풍아 제빵기술교육' 사업은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사람들에게 제빵 기술을 가르쳐 직업을 갖게 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까풍아교당에서 제빵 기술을 선택한 것은 현지 주민들의 주식이 빵이기 때문이다.

김혜심 교무는 "주민들이 취직을 못하더라도 집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어느 쪽으로든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5월21일 개원식에는 원불교 여성회원 20여 명과 현지 지역주민 500여명이 함께했다. 교육원 개원식을 알리는 풍물(지도 김선공 도무)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스와질랜드 농림부장관(Clement Dlamini), 국회의원(Charles Meyze), 까풍아추장(Ngangabani Dlamini)의 축사가 이어졌다. (사)한울안운동 한지성 이사장의 격려사와 좌산상사의 설법이 진행됐다.

이날 좌산상사는 '영광된 삶을 위한 3대 필수 조건'이란 법문을 통해 ▷합리추구의 정신 ▷자력확립의 정신 ▷타력활용의 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좌산상사는 "이 세 가지 필수 조건을 갖출 때 우리는 영생을 살아 갈 수 있다"며 "현실에 만족한 삶이 아니라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세 가지 정신과 공부를 통해 진급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까풍아 원광유치원생과 지역 여성들이 민속춤을 선보였다. 또한 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한 대중에게 (사)한울안운동의 기념품(배낭)과 교육원에서 남중교당 김원식 교도(전북제과제빵직업전문학교장)의 지휘아래 머핀과 과자를 만들어 선물했다. ▷관련기사 4면

(사)한울안운동 한지성 이사장은 "원기93년(2008) 한울안 여성자립센터를 개원할 때는 여성의 힘이 결집되는 것을 보았다면 이번에는 남성의 힘이 모아지는 것을 보았다"며 "제빵기술 교육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직업을 갖고 경제적 자립을 세우면 좋겠다"는 염원을 밝혔다.

한편 (사)한울안운동과 원불교여성회는 이번 까풍아 제빵기술교육원 개원식을 앞두고 좌산상사와 함께 5월18~27일까지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라마코카교당, 스와질랜드 까풍아교당을 비롯해 주요관광지를 둘러 본 후 5월22일에는 좌산상사와 함께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희망봉에 올라 세계평화와 평화통일, 교단발전을 염원하는 기도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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