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원 김달선 덕무 열반

출가 서원한 이후 한결같은 공심과 공부심으로 교당 교화발전을 보좌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한 수타원 김달선 정사가 6일 오전 00시23분에 원광효도노인전문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1933년 경남 양산군 상봉면에서 태어난 수타원 정사는 원기61년 양산교당에서 유관진 대봉도의 연원으로 입교했다. 이어 원기63년 오성수 교무의 추천으로 출가 서원한 수타원 정사는 대구원광한의원, 북일, 신창원, 화곡, 정토회교당의 덕무로 봉직했다. 또한 부산보화당한의원에 근무 중인 안원주 덕무를 교단에 희사해 의료발전에 꾸준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북일교당에서 부터 함께 근무한 황대원 교무는 "아침 좌선에 한번도 빠지지 않는 정진심을 가진 수타원 정사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남 달랐다"며 "항상 물질에 청렴하고 남을 도와주려는 보시심이 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수타원 정사는 성품이 온화하고 밝은 표정을 지닌 교역자였다"고 말한 뒤 "누구와도 척지지 않고 살려고 노력했고 애착에 담담함을 지녔으며 덕무로서의 생활을 쉬지않고 일관된 생을 살았다"고 추모했다.

수타원 정사는 원기79년 법호를 수증하고 원기88년에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다. 법랍 33년5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특등, 원성적 준1등으로 교당연합장에 해당된다. 종재는 7월24일 오전10시30분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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