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6일 국수공양
보훈가족 자부심 진작

▲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는 김주원 교정원장.(앞줄 오른쪽 권율정 원장)
대전충남교구(교구장 김혜봉)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3회 호국 영령제위를 위한 특별천도재를 올렸다.

12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특별천도재는 김주원 교정원장과 대전현충원 권율정 원장 등 교구 출가재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제위를 위한 분향과 원불교 천도의식을 거행했다. 김 교정원장은 교단의 안장의식 참여에 물꼬를 터 준 국립현충원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 데 이어 영령제위들의 천도를 위한 천도법설을 행했다.

대전충남교구 박상효 교의회의장은 호국 영령 제위전 고사에서 "우리나라가 오늘이 있기까지 제위들께서 바친 소중한 생명이 그 바탕이 되었고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애국충정의 그 정신이 씨앗이 되어 오늘의 결실을 얻었다"며 "영령제위의 은혜를 깊게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공도에 헌신한 제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3년 째 진행하고 있는 특별천도재는 지난해 원불교가 국립대전현충원 종교 안장의식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된 행사다.
교구 출가재가들은 김 교정원장을 필두로 현충탑으로 이동해 헌화와 참배로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한편 6일 국립현충원을 찾은 10만여 명의 참배객들을 대상으로 '국수 나눔 공양'을 실시하며 원불교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교구 4개 단체(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가 힘을 모은 것으로 5000 그릇의 무료 국수를 준비했다. 참배객들은 생각지 않은 대전충남교구의 국수공양에 보훈가족으로서 자부심을 진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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