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불공은 필수 김진교 교무

제법성지에서 진행된 교강선포 91주년 기념법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봉래정사가 교단 소유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상사 소유지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기념법회를 진행하는 것은 절차상 여러 경로를 거쳐야 한다.

12일 열린 교강선포 91주년 기념법회에서 실무를 담당한 원광선원 김진교 교무는 "알차고 규모 있는 기념법회를 위해서는 넉넉한 재정적인 뒷받침과 신선한 성지 순례 프로그램 개발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종사의 교강선포가 갖는 의미와 위상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진행되는 교강선포 기념법회는 원광선원이 주축이 되어 치러지지만 적은 예산과 인력 부족은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것이 김 교무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실상사 한우 주지스님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도 도움을 청했다.

행사의 취지를 알아차린 내변산탐방지원센터는 순례객들을 위해 비포장 길에 먼지가 나지 않도록 살수차를 동원해 줬고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는 "평소에 실상사나 국립공원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불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법성지는 관계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