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학원재직교무회
경산종법사 훈증 산행

▲ 경산종법사는 원광학원재직교무들과 군산 옥산저수지 구불길을 산행하며 여러가지 교학 현안에 대한 발전적 연구를 당부했다.
원불교학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및 교류가 전개될 전망이다. 6일 경산종법사는 학교법인원광학원재직교무와 군산 옥산저수지 구불길 산행에서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산행을 하며 박광수 교수로부터 원불교대사전 편찬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교수는 "원기99년 이전에 대사전을 완성한 후 인쇄는 최소한의 필요 부수만 할 것이며 주로 인터넷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해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원불교학 관련 대사회 홍보방안에 대해서 주문했다. 경산종법사는 "일본불교도우의회와 지속적인 교류나 태국 내 불교대학과 우의를 다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봉사활동을 통한 교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원불교 세계화의 길을 아시아에서부터 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시아를 거쳐 유럽, 미주 등으로 차츰 위상을 높여가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산종법사는 주석교전 진행 정도도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도공 교수는 "정전을 마치고 대종경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대한 빨리 내 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박도광 교수는 마음인문학 진행 보고를 통해 "세계철학회와의 연계를 구상 중이다"며 "세계철학자들에게 마음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게 하여 원불교의 마음공부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현대불교에 대해서도 관심 갖고 지켜보는 동시에 심리치료사 양성에도 주력하라"며 "미래사회로 갈수록 심리치료가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군인들의 총기 사건의 발로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재직교무회 김혜광 회장은 "원광대 내 종교와 원불교 전담교무가 필요하다"며 "교화와 강의를 병행할 수 있는 교무가 원광대 인근 교당에 배치돼 청년교화를 열어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산종법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 보자"며 "강사들 중심으로 언어훈련과 강의 기법 스터디, 교리연마로 교화사업을 펼쳐가자"고 격려했다.

김 재직교무회장은 원광학원 내 재직교무회 현황보고 후 "연령 고령화가 심화됨이 우려된다"며 "5년 이내 현격히 재직교무가 감소할 상황이다. 교화대불공을 위해 자격 갖춘 교무의 인원충원이 요청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광학원 내 원광대교당과 원광보건대교당, 병원법당, 원광디지털대 현황보고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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