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에는 합의, 종합보고서 충족요건이 관건
제187회 임시수위단회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통해 활발하게 논의됐던 원불교TV 개국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법정 마감 시한 2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교단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2일 열린 제187회 임시수위단회에서 이성택 단원은 "수위단원으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오늘처럼 오랜 시간 진지하게 논의 된 안건은 몇차례 되지 않는다"고 말해 그 중요도를 짐작하게 했다.

단원들은 교정원 기획실에서 준비한 원불교TV 사업제안 검토보고에 이어 원음방송의 원불교TV사업제안을 들은 후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기획실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해 작성한 원불교TV 개국 추진에 대한 종합 보고서 1단계 충족요건 제안 내용은 ▷방송기금 100억원 현금 보유 ▷평가지표 평가 80점 이상 ▷정규방송 송출이 가능한 35분 분량 30편 이상의 콘텐츠 제작 ▷비용 최소화 등이다.

원음방송 측은 "원불교 종합적인 미디어 교화와 대중교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PP 재등록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개국 시기를 무한정 미루어서는 안된다. 방침과 시기가 정해져야 한다.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성금 모금에 대한 명분도 줘야 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단원들은 IPTV 개국 시기문제, 방송기금, 평가지표 평점, 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된 찬반 논쟁 등 심도있는 의견을 거친 후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날 단원들은 원불교TV 개국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하되 교정원 기획실의 '원불교TV 개국 추진에 대한 종합보고서'에서 전제한 충족요건에 대해서는 원음방송 이사회의 책임하에 그 적용의 범위와 목적 달성의 방법 등을 정하여 수위단회에 재상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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