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역사박물관
법성교당 공동 주최
다문화 패션쇼 등

▲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결혼이민자 여성.
청소년들이 세계의 다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세계는 하나로' 행사가 열렸다. 사회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25일 원불교역사박물관과 법성교당이 함께한 '세계는 하나로'는 2011년 청소년희망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중앙총부 방문시기에 맞춰 원불교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펼쳐졌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백미는 민속의상 패션쇼였다. 한국, 프랑스, 베트남, 태국, 인디안,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다양한 국가의 민속의상이 소개되며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광주교당 방지은 학생은 "민속의상들이 정말 다양한 것 같다. 특히 태국의 민속의상은 정말 화려했다"며 "마지막에 소개된 한국의 전통 결혼식 의상이 그래도 제일 예쁜 것 같다"는 감상을 이야기 했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민속 의상 27벌은 청소년들에게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법성교당에서 최성원 교무와 함께 온 40여 명의 결혼이민자 여성과 아이들은 이른 아침 공기를 가르며 축제준비를 도왔다.

최 교무는 "원불교역사박물관 신성해 관장으로부터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다고 해서 한 달음에 달려 오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이질감을 해소하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했다.

한편 행사는 민속의상 패션쇼, 각국 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난타공연과 더불어 다문화 부부의 우리나라 전통혼례식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원불교역사박물관 신성해 관장은 "각 나라의 역사를 알아가는 장으로 다문화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체험을 공유하면서 '세계는 하나로'라는 생각이 싹트도록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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