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잼버리
원불교 소개, 시선 사로잡아

▲ 세계잼버리 종교 프리젠테이션에서 원불교를 소개하는 김영주(왼쪽)·홍지연(중앙)·공태형(오른쪽) 대원.
원불교 종교홍보관 운영은 세계스카우트대원들에게 원불교 홍보와 인적 자원을 얻는 통로로써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다.
1991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잼버리에 종교관 운영자로 참가한 이래 20년간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는 세계스카우트에서 원불교의 위상을 가늠하는 시간이다.

제22회 스웨덴세계잼버리는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7월28일 개영식(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레나(대집회장) 광장에서 진행된 오프닝 세레모니는 5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63개국의 국기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셋째 날에는 김영주(여의도교당)·홍지연(강남교당)·공태형(신림교당) 스카우트 대원이 아레나 광장에서 열린 각 종교 프리젠테이션에 원불교의 역사, 신앙, 수행을 영어로 소개해 세계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 대원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면서 시작된 원불교 소개는 준비해 온 원고를 토대로 설득력 있는 스피치로 대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련기사 13면

한편 원불교연맹은 종교관 운영을 위해 24일 크리리스안스타드에 도착, 법당 텐트 장엄과 원만이 만들기, 국제선방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점검했다. 법신불 봉안식을 시작으로 종교관 오픈 하우스, 대집회(대법회), 위크숍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불교종교관은 대표트랜드인 원만이 만들기, 선방, 원불교 이해를 위한 토크가 진행돼 상설 운영됐다. 연맹은 13명의 스카우트 지도자와 10명의 대원을 파견했다.

불어권 세계청소년들을 위해 봉사에 나선 김신원 유럽교구장은 "그동안 스카우트 국제종교심포지엄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잼버리가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불어권 학생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동시에 심성교육으로써 호흡을 통한 명상법, 단전주, 요가를 가르치며 교법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내다봤다"고 언급했다.

원불교종교관은 아침6시부터 오후8시까지 개방돼 봉사자들의 체력적 한계와 인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만큼 세계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원불교종교관을 많이 방문했다는 의미다.

김덕영 원불교연맹장은 스웨덴잼버리의 성과에 대해 "우선, 내년 제4회 세계종교심포지엄 주관처로서 대회 홍보에 정성을 다한 결과 각 종교관 운영요원들로부터 참석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함께 김 연맹장은 "세계스카우트 대원이나 지도자들은 원불교 하면 '원만이'를 떠올릴 정도로 알려졌고, 이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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