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99: 21세기 뉴 밀레니엄은 원불교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2001년 1월1일 전 세계의 방송사들의 뉴 밀레니엄을 맞아서 특집 프로를 보면서 일원의 오묘한 진리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20세기의 마지막 해가 넘어 가는 일몰을 기념하는데 반해서 동양에서는 21세기가 열리는 일출을 기념하는 것을 보면서 '지구가 둥글다.' 즉, 일원의 세계를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속이나 한 것 같이 세계인들이 만든 뉴 밀레니엄 기념탑이 일원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의 뉴 밀레니엄이 시작된다는 영국의 런던, 그리고 기독교도들의 성지로 알려진 예루살램의 다윗의 탑이 일원상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21세기가 바로 원불교의 세기가 될 것을 확인하셨을 줄로 믿습니다.

또 하나, 지금은 양의 시대가 끝나가고 음의 시대가 시작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양의 시대였습니다. 가장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남자의 시대가 가고 여자의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1세기는 여성 시대라고 합니다. "세상과 인식의 주체는 남성이다. 여성은 주체인 남성의 대상으로서만 존재한다." 프랑스의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자신의 책 〈제2의 성〉에서 여성을 남성의 종속적인 객체, 이른바 제2의 성이라며 반발했던 것이 1949년. 반세기가 지난 지금 여성의 지위는 당시에 비해선 놀랄 만큼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성의 시대에 대해서 완벽하게 준비한 종교는 원불교 밖에 없습니다.

또한 원불교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은 지정학적인 위치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에 발표한 '글로벌 2020 트렌드' 보고서에서 한·중·일 3개국이 2020년까지 경제 통합으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3국의 국내총생산을 합치면 유럽과 미국을 제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상품과 자본에 이어 황색 인종, 아시아인의 이동이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는 '제3의 세계화'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북아 중심에 한국이 있습니다. 그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종교가 바로 원불교라는 사실이 21세기에는 원불교의 세기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합니다.

창립 100주년이 되지 못한 종교로서 활발한 교화 활동과 국제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원불교의 시대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간 종교 협력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 한양대·중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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