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삼동인터내셔널
빌라이속 현지법인장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을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서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을 하겠다는 각오로 그동안 하던 사업도 모두 정리했어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라오스의 비상을 꿈꾸는 빌라이속 이사장의 말이다.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길은 삼동인터내셜과의 협력이다. 그는 삼동인터내셔널을 통한 라오스의 변화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삼동인터내셔널의 모태가 되는 삼동회는 농업, 의료, 교육 등 많은 분야에 걸쳐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라오스 현지에서 농축업, 보건, 초등교육에서 대학교육까지 모두 갖춘 삼동빌리지를 건설할 것이다. 이것은 라오스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개발협력의 사례이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러 분야 중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치원교육을 특히 강조한다.

그는 "나라를 잘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수다. 또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유치원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단서를 원불교에서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불교의 장점은 불교를 시대와 현실에 맞는 불교로 만들었다는 점이다"면서 "라오스의 현실에 맞게 불교를 변화시켜 인성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동회로부터 많이 배우고 한국 삼동인터내셔널과 라오스 삼동인터내셔널 사이에 많은 교류와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그는 언어소통의 어려움, 라오스인들의 낮은 의식, 지식의 격차를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라오스에서는 선진적 기술이나 도움을 받고 싶어하지만 보수적 생각, 관료주의 등이 걸림돌이 된다"며 "낮은 지식수준으로 사업을 도모하고자 할 때 국민들에게 아주 세밀하게 설명해야 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국내 삼동인터내셔널을 향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라오스 풍습과 문화를 연구하고 이들을 존중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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