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기자, 중앙총부 특강
〈왓칭〉 저자, 원100성업회 초청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시한 MBC 김상운 기자의 특강이 주목을 받았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주관으로 8월23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의 저자 초청 강연은 인생의 모든 고민과 생각들을 살짝 바꾸어 바라보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그는 가족들의 잇단 사망으로 마음의 병에 걸린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왓칭이 무엇인지 쉽게 풀어냈다. 그는 왓칭의 기술을 노벨상 수상자들의 실험을 통해 우주의 원리로써 구체적으로 증명했다.

먼저 그는 "얼마나 창조적인 관찰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가" 질문한 뒤 "내면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내 삶의 요술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는 왓칭이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왓칭을 신이 부리는 요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은 왓칭을 통해 눈앞의 현실이 창조된다"며 "바라보는 사람(창조자)이 있을 때는 유상이고 바라보지 않으면 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이나 술 담배 등 인생의 다른 모든 고민들도 살짝 바꿔 바라만봐도 거짓말처럼 쉽게 해결된다"며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subatomic particle)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 원리만 알면 인생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이는 양자 물리학의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로 사람이 바라보는 대로 만물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그는 "가족들의 잇단 죽음으로 극심한 마음의 병에 걸렸다"며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해 해외 심리치료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고 내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제3자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효과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객관화 된 나를 바라볼 때 인생 자체도 연극이 된다고 강의했다. 그는 "상대방의 폭언이나 내가 심한 고통을 받을 때, 내가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은 내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상대방의 폭언 역시 연기의 일부분임을 자각할 때 순간 화는 가라앉는다"는 설명이다.

이런 자신을 피조물의 일부로 인식하게 된 것은 생각, 행동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심장을 마음대로 멈출 수 없다는 것과 호흡, 폐 등이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움직이는데 기인한다. 그는 "우리의 부정적 감정은 뇌의 아미그달라(편도체)가 존재해서 그렇다"며 "아미그달라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정신연령은 5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화가 날때는 아미그달라에 빨간불이 켜진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를 인정하고 따뜻한 눈으로 어린아이를 달래듯 조용히 주시하기만 하면 스트레스는 사라진다고 그는 언급했다. 김 기자는 MBC 보도국에서 25년 근무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기자로 '지구촌 리포트'라는 프로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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