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기념집〉도 발간

원광대학교에서 30여 년 후학을 지도해 온 곽계환(대학교당) 교수가 8월31일자로 정년을 맞았다. 곽 교수는 8월24일 열린 퇴임식에서 학교발전과 공적을 기리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대학교당과 원광대 공과대 토목환경공학과 학생들의 주최로 곽계환 교수의 〈정년 기념집〉 발간 및 퇴임식이 8월26일 오후 4시 대학 내 숭산기념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대외협력단장이기도 한 곽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삶의 기준은 신뢰 ▷'나는 부자이다'는 자기 암시 ▷스승을 닮는 생활의 가치관을 피력했다. 곽 교수는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 대외활동을 기반 삼아 원광대와 원불교의 초석이 되고자 했다. 열정으로 최선을 다 하며 정신의 곳간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김인용 원로교무와 김혜심 교무, 역대종법사 등 만나는 스승님들은 언제나 힘을 줬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 원동력으로 전라북도로부터 만덕산 성지의 보존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는 원광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캠퍼스 구역 조성'을 들었다. 그는 "학교의 시설결정이 되어 오늘의 학교 캠퍼스가 조성 됐다. 또 토목환경공학과 학생들의 취업이 잘 됐다"며 "어느 해에는 40여 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돼 어깨가 으쓱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전라북도의 도시계획과 건설 발전에 일조하는 한편 특허(단위 FRP 거더 개발) 받은 신소재를 이용하여 신기술로 지정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송천은 원로교무는 "단체에는 금쪽같은 사람 즉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며 "곽 교수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다. 원광대 교수로 대호법을 받은 2~3인에 든다. 남모르게 많은 업적을 쌓았다. 정년 이후에도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서원한 만큼 금광맥을 형성해 훌륭한 일을 많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