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큰 근심거리가 바로 세계 경제 위기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워싱턴에서 24개국 재무장관들이 참여하는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를 개최하고 현재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기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코뮈니케)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정전〉 개교의 동기에서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라고 밝히시면서 그 방법으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밝혀 주셨습니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이라 함은 바로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는 것이고 사실적 도덕의 훈련은 일원상 진리의 신앙에 바탕하여 사은 신앙과 삼학 수행을 병진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일원상의 진리는 만유가 한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으로써 우리 모두가 하나이며 하나의 공동운명체임을 깨닫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유럽의 경제금융 위기로 인해 다시 한번 세계가 경제적인 위기 속에 처하게 되었으며 대한민국도 경제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는 경제적으로 하나의 공동운명체임을 인정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반복되는 경제적인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계 인류가 모두 하나인 하나의 진리를 깨달아서 각국의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협력할 때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임시방편적인 대책만으로는 계속적인 경제위기를 대처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는 현재 직면한 위기는 구체적으로 국가부채 위기, 세계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 높은 실업률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어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는"각국이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주지하고 금융안정성 확보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이러한 경제위기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등을 통해 세계 인류가 서로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서 점점 하나의 진리, 하나의 세계임을 자각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원불교인들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어떠한 방법이 필요할지 교법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여 그 해법을 제시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산종사께서 세계평화 3대 제언으로 공동시장 개척을 주창하신 일이 뜻깊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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