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자락 허브밸리에서 2200여 명의 기도인들이 모여 원불교100년성업대정진 기도 2000일 회향식을 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가 주최하고 전북교구와 원불교 재가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원기91년 4월27일, 원불교봉공회·청운회·여성회·청년회 등 재가 4개 단체가 힘을 합해 도덕부활, 교단부활, 국가부활, 세계부활을 주제로 '개교100주년을 향한 대정진 10년 기도'를 결제하였다.

3654일 동안 기도를 하고 원기101년 4월27일 해제할 것을 목표로 진행해 오다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의 발족과 더불어 원기94년 1월18일 1000일 회향식을 기점으로 '원불교100년성업대정진 10년기도'로 이름을 바꿨다. 원100성업회가 주최하고 재가 단체가 주관하는 것이다.

각 재가단체는 기도기간 동안 개인기도 이외에도 매월 1회 교구단위로 모여 기도식을 갖는 한편 1백일, 5백일, 1천일 때마다 회향식과, 매년 3월1일이면 중앙청운회에서 진행해 오던 산상기도의 맥을 이어 교구별로 진행하는 등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 해 6월5일 제주도 산천단에서 가진 1500일 회향식도 제주도라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800여 명의 교도가 운집하여 성대하게 치러냈다. 물론 제주교구의 협력이 있었지만 재가 단체들의 혈심 어린 정성이 밑바탕이 됐다. 원100성업회 김경일 사무총장도 "성업회에서는 주관처로서 공문 한 장 발송한 것밖에 없었는데, 이제 행사를 마치고 보니 재가 단체들의 역량이 크게 성장된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정근 원100성업회 회장은 설법을 통해 "원100기도로 원성(圓性)이 회복될 때 원불교가 생명력을 갖게 되고 원불교100년대 희망이 있다"며 "원불교인으로 살면서 욕심 부려볼 일은 두 가지이니 하나는 대종사님처럼 대각하는 일이요, 둘은 구인선진처럼 법인을 받아내는 일이다. 일심기도를 통해 법계 인증을 받아내자"고 격려했다. 릴레이기도를 통해 법인성사로 교단 창립의 기초를 보여 준 선진들의 후예가 되자는 부촉이다.

기도에 참여한 기도인들은 자신이 체험한 기도의 위력을 이야기하며 서원과 정진을 새롭게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도의 성공으로 교단 100년의 성업을 기리고 결복 교운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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