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남교구 원경문화제
참석자 호응 얻어

▲ 진해교당 교도들이 '원경! 어울림의 잔치'에서 공연을 펼쳤다.
경남교구가 올해로 제 16회를 맞는 원경문화제를 통해 재가 출가교도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번 원경문화제는 교도들의 소중한 신앙 체험을 공유하고 수행심 고취로 공부심을 진작시키는 한편 아름다운 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경남교구청에서 '화동!체험!은혜!'를 주제로 열린 원경문화제는 열림 의식을 시작으로 공부체험마당과 화동마당으로 꾸며졌다.

박도중 교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원경문화제가 어느덧 청년기를 맞았고 공부는 물론 공연도 관람문화도 성숙할 시기가 됐다"며 "교도와 교당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여 이제 막 출범한 교구자치를 함께 길러야 겠다"고 전했다.

황도국 교구장은 "새로운 세계, 미륵불 시대를 맞은 우리는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국가와 국가, 인종과 인종의 차별이 없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시대가 되도록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여 막힘이 없는 하나의 세계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원경문화제를 통해 대동단결하는 화동 체험의 시간이 되고 수행의 체험을 통해 내가 바로 부처임을 확인하며, 신앙의 체험을 통해 모두가 부처임을 알고 서로를 부처로 받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설법했다.

이날 오전에 실시된 공부체험마당에는 강연과 절 수행, 법어명상, 염불·좌선, 문화체험이 교구청 각 층별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4층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했다.

강연은 마산교당 김도광 교도의 '진공묘유의 조화', 서진주교당 주동훈 교도의 '심고와 기도생활', 장유교당 김정임 교도의 '훈련과 기도'에 관한 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관련기사 13면

오후에는 화동마당 '원경! 어울림의 잔치'가 펼쳐져 각 교당 교도들의 예능 발표 및 장기자랑으로 진행됐다.
서김해교당의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거창·서마산·김해·동진주·마산·진해·신창원교당·교무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삼랑진교당은 어린이들이 교무로 분장해 설명기도와 독경을 실시해 관객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합천교당 유순자 교도는 "해마다 원경문화제 공연은 빠지지 않고 다 봤는데 올해는 특히 기량이 향상되고 재미있었다"며 "공연을 준비하고 참석한 교도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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