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학원 3개 고교 훈련
감사콩트, 초선지 기도

▲ 단별로 초선지를 산행하는 학생들.
원창학원 3개 고등학교(원광고, 원광여고, 원광정보예술고)가 감사와 나눔의 리더십을 고취하는 정기훈련을 실시해 교법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10월29~30일 만덕산훈련원에서 '원광의 빛을 받아 하나되는 우리'라는 목표아래 3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감사와 나눔에 훈련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단별 감사콩트와 학교 장기자랑을 펼치는 화동한마당이었다. 훈련단은 3개 학교를 배분해서 8단을 만들고 즉석에서 단별로 감사콩트를 만들게 했다. 감사콩트는 첫만남의 서먹함을 친목으로 다지고 서로서로 훈련하는 리더십을 고취시켰다. 각 단에서는 대체로 일상수행의 요법을 가지고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배울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 신분의성, 공익심, 감사합니다 등 교법이 콩트의 재료가 되는 강점으로 작용했다.

원광고 길인수(2년) 학생은 "단원들과 같이 모여서 콩트를 하니까 서로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금방 친해졌다. 작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니까 즐겁고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3개 고등학교 법당 보은회 회장단이 기획에서부터 준비하고 진행을 도맡아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기연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광정보예고 한솔(2년) 보은회장은 "학교별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협동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흐뭇해 했다. 응원차 방문한 원여고 권인택 교사는 "원창학원이라는 한울타리 속에서 이렇게 같이 교류하니까 소통의 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활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째날 단별로 초선지 미션을 수행할 때는 단장의 리더십과 단원들의 화합은 한층 고조됐다. 정보예고 이민수 법당교무는 "보은회 정기훈련이 원불교 훈련법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이제 자리를 잡은것 같다. 이번 훈련은 다른 때보다 차분하게 진행됐다"며 "학생들이 조금은 서툴더라도 스스로 주인이 되어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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