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조단체 모델로 성장

▲ 아프리카 어린이돕기모임에 현금과 물품을 기부해온 후원자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사랑과 은혜의 씨앗을 심어온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기념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15돌을 자축했다.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은 10월30일 서울회관 5층 대법당에서 진행됐다.

조정제 이사장은 "세월이 흘러 마더킴으로 불리던 김혜심이 이제는 현지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꼬꼬킴이라 불린다"면서 "스와질랜드의 프리스쿨로 시작해 이제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면서도 장기추진체계를 갖춘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장을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김혜심 교무는 "여러분의 사랑이 함께하고 있어 아이들이 그 지역의 지도자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후원인과 참석자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이창식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장은 "한국의 해외원조는 과거 단기개별사업으로 추진해 온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장기적이며 복합적인 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많은 해외원조단체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단체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홍보대사 위촉도 함께 이뤄졌다.

종교의 울을 넘어 아프리카어린이돕기모임에 거액을 기부해 온 왕명훈 씨와 현지 지원물품 운송에 도움을 보내온 (주)선진해운항공 정기태 회장(정유진 부사장 대리참석)을 비롯해 원불교 서울보은회, 영등교당 조효경 교무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또 홍보대사로는 가수 현숙 씨와 박장식 씨가 위촉됐다.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현재 스와질랜드와 남아공에서 에이즈 면역증강제 제공, 급식, 지하수 개발 등 단기적 지원에서부터 전기, 자동차 수리, 가죽공예 등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지원으로 그 활동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김혜심 교무가 '제5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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