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원, 가족모임의 날
모범직원 표창

▲ 삼정원 생활인들과 지도 교사가 가족모임의 날에 흥겨운 문화마당을 선사했다.
삼정원이 220여 생활인들의 사회복귀와 재활을 염원하고 있다. 5일 오전10시부터 새롭게 단장된 삼정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2회 가족모임의 날 문화행사 역시 이런 바람을 담고 있다. 이날 생활인들은 갈고 닦은 종이공예품과 춤 솜씨를 선보이며 밝고 환한 모습을 가족에게 선물했다.

삼정원 김도영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보호자와 삼정원과의 유대관계,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꾸준히 가족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화축제로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13면

최우섭 가족운영위원장은 "가족모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때이다"며 "바쁜 일 모두 놓고 문화행사에 참여해 준 가족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환영했다.

이날 김명덕 원장은 "삼정원 시설이 건물 및 환경 정비로 안정을 찾은 만큼 생활인 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50여 생활인들이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지역사회에 봉사를 나갈 정도가 됐다"는 기쁨도 전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복귀와 재활 프로그램을 시도하겠다는 의지이다.

김 원장은 "재활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관심과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삼정원과 국가, 가족이 협력해 생활인들을 꼭 사회복귀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삼정원에서는 지난해 생활인 2명이 사회복귀 했으며 현재 3명이 직장을 다니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해 삼정원은 5동의 노후 건물을 철거한 후 4290㎡의 치유의 숲 공원을 조성했다.
4월12일에는 사업비 약 20억 원을 들여 여자생활관(삼동관)을 준공했다.
3년 전 우수시설로 평가받은 삼정원은 7월27일 국가에서 위탁받은 단체로부터 또 한 차례 시설평가를 받았다.

김 사무국장은 "최우수시설로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 말 결과가 나온다"고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나순옥 간호사가 모범직원 표창을 수상했다. 다함께 한마당에서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익산지회가 품바, 가수공연, 밸리댄스, 가족별 노래자랑 등 흥겨운 문화마당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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