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조단체 모델로 성장한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이 15돌을 맞았다. 1995년에 설립된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은 1996년부터 아프리카에 지속적인 사랑과 은혜의 씨앗을 심어 왔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인증받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사업에 지대한 정성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단기적 지원인 스와질랜드와 남아공에서 에이즈 면역증강제 제공, 지하수 개발 등과 복합적 지원인 전기·자동차 수리, 가죽 공예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치원, 기술훈련, 보건센터, 여성센터, 에이즈 쉼터 등 곳곳에 은혜로움을 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유치원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한 지역 청소년들이 모범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는 순간 라마코카 원광풍물패의 공연을 비롯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잠비아 평가전에서의 응원 등은 청소년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태권도를 통해 이들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심신을 길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면에는 스와질랜드와 남아공에 동남풍을 불리는 '꼬꼬킴' 김혜심 교무와 단체 및 개인후원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차제에 5일, 아프리카 어린이 사랑을 위한 서신교당 작은음악회가 10회째 열려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서신교당 교도들은 합창, 성악, 국악, 퓨전 국악곡, 밸리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나눔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김제은 교무는 "지구촌 한 권속, 무지와 질병, 고통의 절망 속에서도 법신불 사은을 그리워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비록 그 모습은 다를지언정 동척사업을 개척하는 우리의 이웃 형제들이다"며 "작은 정성들이지만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여진 보은의 정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질 것이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음악회는 성금모금 운동에도 그 뜻이 있지만 자리에 함께 한 참석자들의 마음이 열려 아프라카의 형편을 잘 이해하고 마음 안에서 울리는 깊은 감동을 주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와는 한 기운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작은 정성들이 모여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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