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교당 최흥천 교도, 도미니카 대통령 감사표창

마이애미교당 최흥천(왼쪽) 교도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20여 년 동안 보석가공업체를 운영하며 국가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레오넬 페르난데스 레이나 대통령의 감사표창을 받았다.
최 교도는 경제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도운 것이 감사표창을 받은 결정적인 이유다.

10월20일,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표창을 수여받은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인 산토 도밍고에서 보석가공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마이애미 시내에 보석 도매업을 아내(김효정 교도)와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감사 표창은 더욱 부지런히 살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다"며 "직원들과 주위 모든 인연들에 실망을 끼치지 않는 경영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미국 서부에서 첫 이민생활을 시작해 1996년 마이애미로 이주했다. 개척초기에 있던 마이애미교당에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며 고단한 이민생활을 이어갔다.

매주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교당에서 법회를 보면서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주는 등 원불교 경영인상을 심어왔다.

2005년부터 마이애미교당 교도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미주동부교구 교의회 부의장과 최근에는 미주총부법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여름에 플로리다 주 '호남향우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원불교의 교법을 한인사회에 떨치기도 했다. 그는 "원불교 교도로서 대종사님의 교법이 마이애미에 뿌리 내리도록 한인교화와 현지 교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봉불을 한 원다르마센터가 영성 훈련의 도량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사업적인 마인드를 갖고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원다르마센터가 운영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봉불식을 치른데 따른 아쉬움이다. 본격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사업 아이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을 의미한다.

그는 "앞으로 아들(최용진), 딸(최리아)이 미주교화를 펼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민 2세 교포 교화와 본토인 교화에 청년교도들의 활발한 참여가 미주교화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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